국내 태권도 관련 여러 단체들이 태권도를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은 10일 “국기원(원장 윤웅석),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태권도유네스코등재 추진지원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했다”면서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차기 등재’ 신청 대상 공모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윤웅석 국기원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등 태권도 관련 단체 수장 3인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운영한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달 ‘태권도유네스코등재추진지원 TF팀’을 먼저 구성해 유네스코 등재 신청 및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아울러 정부 및 국회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왔다.
김중헌 재단 이사장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이자 무예이며 스포츠인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은 태권도계의 오랜 염원”이라면서 “태권도 주요 단체를 비롯해 모든 태권도인의 마음을 모아 국기 태권도가 인류 공동의 문화이자 무형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여러 개 등재시킨 국가로, 2년에 한 건씩 등재 신청이 가능하다. 앞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포함해 ‘판소리’, ‘김치와 김장 문화’ 등 23건의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다등재 국가로, 관련 규정에 따라 2년에 한 건씩 등재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김치와 김장 문화’ 등 23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