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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조진웅, 지금이면 징역 5년 나올 것…죗값 치른 것 아냐"

중앙일보

2025.12.10 03:50 2025.12.10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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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 뉴스1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소년범 전력’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에 대해 “소년범이 이 정도 범죄를 지금 저질렀다고 하면 징역 5년 이상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주 의원은 지난 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그 당시인 1990년대에는 성범죄나 강도 범죄에 대해서 엄격하지 않았고 너무 쉽게 넘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진웅이) 죗값을 제대로 치렀겠느냐는 문제가 있다”며 “그 당시 소년범으로 처리된 것도 놀라울 정도로 특혜”라고 했다.

주 의원은 “이 정도 범죄를 지금 소년범이 저지른다면 징역 5년 이상이 나올 것이 확실하다”며 “5년 형도 적은데 소년범이 아닌 성인이 범죄를 저질렀다면 15년 이상 나오는 중대 범죄다. 그 당시에 죗값을 치렀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진웅씨 같은 경우에는 성인이 된 이후에 폭행 관련된 폭로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 않냐”며 “법의 잣대나 이런 건 다 동일해야 한다. 그동안 소년범의 범죄가 점점 흉폭해져서 오히려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사회적 논의도 촉발돼 있다”고 밝혔다.

또 조씨를 옹호하는 일부 범여권 인사들에 대해 “조진웅씨는 김어준 유튜브에 나가서 탄핵 사태나 정치적인 이슈에 있어서 굉장히 좌파 입장에서 정치 편향성을 드러냈다”며 “같은 편이기 때문에 감싸는 모습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버젓이 있는데 피해자들의 인권과 보호보다 조진웅씨의 사적 이익이 앞설 수는 없다”고 했다.

앞서 조진웅이 고교시절 성폭행, 절도 등의 범죄를 일삼아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조진웅은 소년범 전력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 6일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범여권을 중심으로 조진웅의 일이 과거인 만큼 반성이 충분했다면 재기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진웅이 친여 성향으로 해석될 만한 행보를 보인 점 등을 고려해 일부에서 옹호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조진웅은 지난 8월 자신이 내레이션을 맡은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관람하고 영화 홍보 차원에서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기도 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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