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사고로 영국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군 공수부대 소속 조지 훌리 상병(28)이 지난 9일 오전 전선과는 떨어진 곳에서 이뤄진 무기 시험을 참관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사망했다.
국방부는 교전은 없었다면서 자세한 사고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을 받은 이후 영국 현역 군인의 사망은 처음이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영국 하원에서 "고인은 자유와 민주주의 대의에 따라 전 세계에서 명예롭고 훌륭하게 우리나라를 위해 봉사했다"고 추모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영국군은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거나 영국 대사관을 지키는 역할로 소수만 배치돼 있다. 배치 규모가 확인된 적은 없다.
키이우 전쟁 박물관의 우크라이나 기념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위에 참여했다가 사망한 영국인은 총 40명이며 영국군 현역 군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를 위한 다국적 평화 유지군의 일부로 지상군과 전투기를 배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방의 우크라이나 파병은 러시아가 강하게 거부하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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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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