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충, 길준영 기자] IBK기업은행 알토스 리베로 임명옥(39)이 7년 연속 베스트7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5-2026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0-28, 25-19,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 상승세다.
임명옥은 이날 리시브효율 38.5%, 디그 18개를 기록하며 IBK기업은행의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졌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킨켈라가 아포짓 스파이커를 맡았지만 임명옥이 있기 때문에 수비 커버가 가능하다”며 임명옥의 역할을 강조했다.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믿어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임명옥은 “이전 포메이션은 리사(킨켈라)와 (육)서영이가 같이 붙어있는 포메이션이 많아서 얘네들도 수비 부담이 있었는데 내가 가운데 있어서 나에게 때리지 않더라도 부담이 덜하다고 하더라. 그것만으로도 지금 포메이션이 좋은 포메이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연패 후 4연승을 거둔 임명옥은 “우리가 연패를 하는 동안에도 연패를 끊기만 하면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배구를 지금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조금 걱정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IBK기업은행 알토스 임명옥. /OSEN DB
[OSEN=박준형 기자]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4-2025 V리그 시상식이 진행됐다.여자부는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김연경이 정규리그 MVP까지 노리는 반면, 남자부는 트레블을 이끈 레오와 토종 에이스 허수봉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20주년 베스트7에 선정된 임명옥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4.14 / [email protected]
남자배구 전설적인 리베로인 여오현 감독대행이 지적을 하는 부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오늘도 지적을 받았다”며 웃은 임명옥은 “2단 연결을 잘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웃으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이어서 “감독님이 웃으라고 정말 많이 하신다. 오늘도 리사한테 웃지 않는다고 하니까 리사가 씨익하고 웃더라”고 덧붙였다.
6년 연속 베스트7 리베로에 선정된 임명옥은 “사실 7년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되는 것이 목표다. 3년 연속 달성을 했을 때부터 4년 연속, 5년 연속 이렇게 계속 개인적인 목표를 잡고 시즌을 치렀다. 무조건 이 상을 받아야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목표를 잡으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니까 좋은 것 같다”고 자신의 목표를 설명했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리베로는 임명옥, 문정원(한국도로공사), 노란(정관장)이 각축을 벌이는 모양새다. 임명옥은 “(노)란이도 잘하고 있다. 리시브는 조금 떨어지지만 디그에서 계속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면서도 “당연히 뺏기는 것은 싫다”며 7년 연속 베스트7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