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오자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1달러(0.36%) 오른 배럴당 58.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는 지난달 25일 이후 최저치였다.
WTI는 미국의 주간 휘발유 재고 급증 소식에 한때 1% 넘게 밀리며 배럴당 57달러 중반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후 들어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가 나오자 상승 반전했다.
연준은 이날 끝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3.50~3.75%로 종전보다 25bp 낮췄다. 지난 9월 회의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금리를 내린 뒤 10월에 이어 재차 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도표는 2026년과 2027년 금리 인하 횟수를 각각 한 번씩으로 시사했다. 지난 9월과 같은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지난 9월 고용보고서를 거론하면서 "실업률은 소폭 상승해 4.4%에 달했으며, 고용 증가세는 연초 이후 상당히 둔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날 앞서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181만2천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230배럴 정도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보다는 덜 축소됐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639만7천배럴 증가했다. 4주 연속 불어났을 뿐 아니라 작년 12월 이후 마지막째 주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280만배럴가량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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