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그 강연 줄 어마어마 하겠네…노벨화학상 두 석학, 고려대 뜬다

중앙일보

2025.12.10 13:0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오마르 M. 야기 UC버클리대 교수(왼쪽)와 스스무 키타가와 교토대 교수. 사진 고려대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올해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인 오마르 M. 야기 미국 UC버클리대 교수와 스스무 키타가와 일본 교토대 교수를 KU-KIST융합대학원 석좌교수로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금속-유기 골격체(MOF)’란 새로운 분자 구조를 개발해 지난 10월 노벨상을 수상했다. MOF는 이른바 ‘분자 스펀지’로 불리는데, 금속 이온과 유기 분자가 결합한 구조를 통해서 공기나 가스·냄새 분자 등 다양한 물질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두 교수의 합류로 에너지·환경·바이오 분야의 융합 연구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두 교수는 고려대 연구진과 국제협력 사업 ‘크림슨 프로젝트(Crimson Project)’에 참여해 인류 공동 난제 해결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크림슨 프로젝트는 고려대가 주도하는 대형 국제 공동 연구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연구 협력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두 교수는 노벨상 발표 이전부터 고려대와 교류하며 석좌 임용 및 프로젝트 참여에 합의했다고 한다.

특히 MOF 개념을 창시한 야기 교수는 2026년 4월 열리는 고려대 석학 초청 학술 행사(Next Intelligence Forum)에서 차세대 소재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MOF의 고압가스 흡착 특성을 실험으로 처음 규명한 키타가와 교수는 고려대와 함께 MOF의 기능성·구조 다양성 연구를 확장한다. 아울러 두 교수는 정기 세미나와 교육 활동도 이어간다.

고려대 관계자는 “두 교수와 함께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내 차세대 과학자 양성을 위한 기반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문상혁([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