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정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자리로 올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다.3루수 부문 수상한 키움 송성문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5.12.09 /[email protected]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응원해준 선배, 후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냈다.
송성문은 지난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데뷔 첫 골든글러브이자 구단 역대 최초 3루수 골든글러브다. 득표율은 84.8%(268/316)를 기록했다.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9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2023년까지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잠재력을 만개했고 올해 올해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을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종료 후에는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 국가대표로 선발돼 9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KBO리그 통산 824경기 타율 2할8푼3리(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OPS .778을 기록한 송성문은 올해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중이다. 오는 22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2025시즌과 대표팀 일정을 마친 송성문은 수 많은 시상식에 참석하며 많은 상을 받았다. 그리고 그 때마다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나도 똑같은 마음이다”라고 말한 송성문은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고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조금만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OSEN=고척, 조은정 기자]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체코 야구 대표팀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8일과 9일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 대표팀과의 2경기를 시작으로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2경기를 치른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경기장을 찾았다. 2025.11.08 /[email protected]
키움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를 배출한 팀이다.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지금까지 포스팅에 나선 선수가 메이저리그 계약에 실패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소속팀 스카우트가 송성문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송성문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기분은 당연히 좋다”고 말한 송성문은 “그렇지만 결국 가서 잘하는게 중요하다.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가서 내 야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증명을 해야하고 내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야구선수로서의 목표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시즌 중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배,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결심한 송성문은 “자신감을 많이 심어준 덕분에 포스팅 신청을 결심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내가 미국을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것은 키움에 있었던 강정호, 박병호 선배님, (김)하성이형 같은 선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먼저 메이저리그를 개척한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김하성은 송성문이 어린 시절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선배다. 지금은 오히려 칭찬과 응원을 해주는 선배가 됐다. “하성이형이 칭찬을 할 때마다 어색하다”며 웃은 송성문은 “그렇지만 좋게 생각하면 내가 하성이형이 이렇게 좋은 말도 해주는 선수가 됐다는 생각도 들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야구선수로서 당연히 모든 분들께 인정을 받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