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배달왔수다’에서는 임우일, 김원훈, 엄지윤이 배달 손님으로 등장한 가운데 임우일이 남다른 짠내력을 드러냈다.
이날 ‘짠돌이’로 유명한 임우일은 남은 음식도 싸간다고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김숙이 "진짜 음식 싸가는 거냐"라고 묻자 엄지윤은 “이건 진짜 팩트다. 무조건 팩트”라고 강조했다.
엄지윤은 “전설적인 역사가 있다. 내려오는 이야기다. 예를 들면 음식 소스 포장 해 간 다음에 손님한테 음식을 대접해준다고 해서 소스에 밥을 볶아서 볶음밥을 대접해줬다고 했다. 제 상식으로는 안 될 것 같은데”라고 폭로했다.
[사진]OSEN DB.
이때 김원훈은 “나는 산증인이다”라며 “저는 우일 선배가 집에 가서 피자를 데워서 줬는데 피자 위에 콩나물이 있더라”라고 밝혔다. 이영자는 “말하지마”라고 기겁했고, 김원훈은 “피자에 콩나물 토핑이 없지 않나. 솔직히 이야기하면 나도 그냥 인정하고 먹을텐데 원래 있다고 하더라”라고 분노했다.
술렁이는 분위기에 임우일은 “이렇게 가면 안 된다. 흐름이 이거는 정말”이라며 “지윤이 얘기부터 잡아보겠다. 정확하게 그게 어떤 메뉴였나면 전날에 면이랑 문어랑 보까서 나오는 걸 먹었다. 술 안주로 너무 많이 남아서 면은 건져내고 남은 소스 가져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동기 중에 박소라가 있는데 집에 놀러 온 거다. 소스로 볶음밥을 해줬는데 ‘오빠 여기에 왜 면발이 있어?’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엄지윤은 남은 짜장 소스를 가리키며 “이런 것도 조심해야 한다. 이거 싸간 다음에 볶아준다. 이게 무서운 행동이다”이라고 지적했다.
[사진]OSEN DB.
그러자 임우일은 “저는 남은 음식이 아깝다. 촬영 현장 가면 아메리카노 50잔씩 있다. 나중에 갈 때 다 버린다. 이게 스트레스다. 거기서 몇 개 챙겨와서 차에 두고 가져간다”라며 “천억을 벌고 1조를 벌어도 남기는 건 아까울 것 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영자는 임우일의 음식 포장 논란에 대해 “내가 만약에 우일이한테 아끼는 후배 왔으니까 대접한다고 ‘어제 싸온 건데 먹어 너 아낀다’ 이러면 존중 받는 느낌이 들까?”라며 역지사지로 설명하며 팩폭을 날렸다.
그러나 영상 말미, 모든 촬영이 끝나고 임우일은 실제로 남은 음식들을 포장해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용기를 받아든 그는 남은 짜장소스부터 음식까지 알뜰살뜰 포장했고, 김원훈은 “우일이 형 또 음식 싸가냐”라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