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 개그맨 김수용이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남은 이야기를 전했다.
10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전원주, 개그맨 김수용이 등장했다.
[사진]OSEN DB.
전원주는 유튜브 등으로 투자의 귀재로서 젊은이들에게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었다. 전원주는 “내가 연기 인생 60여년을 했는데, 우리 인생은 날씨 법칙이 있다. 날씨다. 비를 피하고 폭풍우를 피하면 해가 비친다. 등상의 원리다. 힘이 들면 ‘아유. 내려가자’라고 한다. 저는 끝까지 올라 간다. 참고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정상의 맛이 있다”라며 지치지 않고 내내 연기 생활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전했다.
전원주는 말 그대로 ‘부의 귀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전원주는 “나는 백화점 들어가지 않는다.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에서 옷 산다. 밥도 만 원 이하로만 산타. 방송국 식당이 저렴하지 않냐. 그 중에서 MBC가 제일 싸서 거기까지 가서 먹는다”라며 검소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관리실 사람들이 다 안다. 나더러 ‘밥 먹으러 왔죠?’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유재석은 “전원주 선생님이 투자에 대해 이야기가 화제가 되지 않냐. 2만 원에 샀던 반도체 주식이 50만 원 대로 뛰지 않았냐”라면서 “S* 하이닉스를 어떻게 사시게 된 거냐”라고 물었다.
전원주는 “쓰는 재미보다 참는 재미를 가져야 한다. 하나, 하나, 하나, 욕심 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며 “회사가 단단해야 한다. 책임지는 사람 얼굴을 봐야 한다. 소개해주는 사람 얼굴을 봐야 한다. 순하게, 착하게, 바르게 사는 사람을 찾아라”라면서 발로 뛰는 투자 비법을 전했다.
이어 전원주는 “나는 모으는 재미를 갖고, 내 남편은 쓴 재미를 가졌다. 내 남편이 유언으로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써라’라고 하더라. 전원주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써라, 자기 유언이 그거다, 라고 하더라. 그래서 누가 어렵다고 하면 나는 그건 안 아낀다”라며 자신만의 ‘소비’를 전했다.
[사진]OSEN DB.
한편 김수용은 지난 가을 갑작스러운 심근경색 이후 건강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사실 심근경색으로 심정지 20분을 겪은 환자로서, 그의 지금 상태는 기적에 가까웠다.
김수용은 “저는 잔병이 없는 편이었다. 감기 이런 것도 1~2년에 한 번 걸릴까 했다. 심근경색이 저한테 닥칠까 싶었다. 역류성 식도염 약을 처방해주시고,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저더러 큰 병원을 가라고 하더라. 그런데 촬영장 와서 제가 또 담배를 피웠다. 그것도 생 연초를 피웠다”라며, 그날따라 담배가 썼다고 말했다. 그러나 촬영을 가던 중 그는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고, 협심증 약을 갖고 있던 임형준과 혀가 말리던 김수용을 처치한 김숙과 김숙의 매니저가 있었기에 1차 처치가 가능했다. 또한 구급대원들은 그를 처치하면서 심장이 간신히 뛰자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김수용은 “제가 좀 나아지면 직접 만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게 예의인 거 같아서 그럴 거다.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그런 모습 보이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