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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결장' PSG, 빌바오 원정서 0-0 무승부...엔리케 감독, "우리가 져도 이상하지 않았을 경기"

OSEN

2025.12.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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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사진]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OSEN=정승우 기자] "빌바오는 더 많은 승점을 가져가도 이상하지 않은 팀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3점(4승 1무 1패)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토너먼트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지만, 공격의 답답함은 그대로 남았다.

PSG는 경기 초반부터 크바라츠헬리아, 마율루, 바르콜라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점유율은 71%에 달했다. 그러나 전반 막판 마율루의 결정적 슈팅이 시몬에게 걸렸고, 후반에도 바르콜라의 감아차기가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마무리가 계속 어긋났다. 엔리케 감독은 두에와 하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이강인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았다.

빌바오는 후반 라인을 내리고 수비 밀도로 맞섰고, PSG는 패스 템포가 떨어지며 더 이상의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41분 루이스의 슈팅까지 시몬에게 막히며 마지막 희망도 사라졌다.

결과는 0-0. 토너먼트행은 사실상 확보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던 이강인이 90분 내내 벤치에 머물렀다는 사실은 팀과 선수 모두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종료 후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매우 접전이었고, 특히 전반은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그럼에도 아주 명확한 득점 기회들이 있었고, 충분히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시작은 좋았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시간이 지나면 압박 강도가 떨어질 것이라 예상했고, 실제로 그 틈을 활용해 결정적인 기회들을 만들었지만, 결국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엔리케 감독은 이어 "기회를 만들었지만 우나이 시몬의 선방이 뛰어났고, 경기장의 분위기도 예상했던 것만큼 대단했다. 빌바오는 우리에게 많은 압박을 가했다. 그들은 더 많은 승점을 가져가도 이상하지 않은 팀이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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