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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도시’ 지창욱 “양동근과 액션신 5일간 쥐어짜내→몸살..이젠 액션 안할것”[인터뷰①]

OSEN

2025.12.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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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지창욱이 ‘조각도시’ 속 액션신을 촬영하며 “굉장히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조각도시’ 주연 배우 지창욱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 분)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서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 분)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이날 지창욱은 ‘조각도시’를 마친 소감으로 “굉장히 힘들었던 작품이었다. 그래도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인 것 같다.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셔서 그게 사실 제일 저한테는 제일 다행”이라며 “이 길고 어려웠던 작품을 하면서 동료들 덕분에 잘 버틸수 있었던 것 같아서 그게 저한테는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힘들었던 점에 대해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고 개인적으로 욕심났던 작품이라 제가 가진 욕심 때문에 힘든 것도 있다. 역할 자체가 고통받는 괴로워하는 역할이다 보니까 그것도 되게 많이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실제 작중에는 맨몸 액션부터 카체이싱까지 다양한 종류의 액션신이 다수 등장한다. 지창욱은 액션신 비하인드를 묻자 “대역이 굉장히 많다. 제가 직접 할수있는건 직접 했는데 그게 안 되는 부분은 대역 써서 많이 했다. 예를 들어 카체이싱 장면에서 양동근 선배님과 하는 액션이 있다. 원테이크로 가는 것처럼 촬영했던 장면이었는데, 그건 사실 제가 하기도 했고 카메라 기법에 의해 대역이랑 섞어서 합을 맞춰서 왔다갔다 하면서 티 안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액션이라는 게 사실 제가 100% 다 하기 쉽지 않아서 필요한 부분은 대역 해주는 친구가 해줬고, 제가 욕심나거나 대역보다 조금 더 잘할수있겠다 싶었던 액션은 직접 했다. 퍼센테이지로 하면 50대 50이지 않을까 싶다. 액션은 대역, 액션팀과 같이 만든다고 생각한다. 합 짜는것부터 현장에서 맞추는 건 혼자할수 없어서 항상 대역 친구가 옆에 붙어서 도와주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창욱은 양동근(여덕수 역)과의 액션신에 대해 “사실 교도소 안에서 양동근 선배님이랑 했던 액션신을 한 장면만 5일간 찍었다. 저도 힘들지만 선배님도 힘들고 모든 스태프들이 마지막까지 쥐어짜내며 촬영했는데 방송으로 보니까 오히려 허탈하면서 좋기도 하면서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며 “교도소 안에서 탈옥하다 다시 잡혀오고 나서 누워있다가 여덕수 패거리들이 쳐들어와서 저랑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이었다. 그걸 5일간 촬영하자마자 ‘부산국제영화제’에 다녀와서 그 뒤에 큰 몸살을 앓았다. 너무 아팠다. ‘5일간 촬영한 데미지가 이렇게 쌓였구나’ 하는 걸 몸소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고생한 만큼 ‘조각도시’를 마친 지창욱은 “너무 힘들었던 작품이고 당분간 액션 너무 안하고 싶다”는 속내를 전했다. 그는 “액션을 하면 ‘진짜 액션 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너무 힘들고 몸이 고되니까. 근데 ‘조각도시’는 ‘이게 내 마지막 액션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저도 이제 나이를 먹어가고, 이제 마음과는 다르게 잘 해내지 못하는 순간들이 생기기 때문”이라면서도 “항상 액션을 하면서 ‘이게 마지막이지 않을까’ 하고 끝나면 ‘이젠 안해야지’ 해놓고 어김없이 또 ‘이게 마지막이지 않을까’하면서 찍고, 끝나면 ‘이젠 안 해야지’ 한다. 몇년 후에도 이걸 반복하고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디즈니+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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