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오는 18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예고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천과 관련해 한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하는 출석요구서를 재차 발송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특검은 한 전 대표 소환을 위해 올해 8월부터 다각도로 일정 협의를 요청했고, (한 전 대표는) 3회 걸쳐 출석요구서를 모두 수령했음에도 한차례도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며 "지난 12월 10일 출석요구서는 고의로 수령하지 않고 언론을 통해 불출석 의사만 밝힌 후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언론 등을 통해 22대 국회의원 공천과 관련해 김상민 전 검사를 공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하자 윤 전 대통령과 갈등이 생겼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있다"며 "이는 특검 수사 대상인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공천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한 전 대표가 당대표 격인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수행한 업무와 관련해 언급한 내용에 대해 국민의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오는 18일 출석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