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의 이른바 ‘주사이모’ A씨가 결국 SNS 계정을 삭제한 가운데,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A씨를 ‘전청조’에 빗대어 관심받고 있다.
박나래의 ‘주사이모’로 알려진 A씨는 결국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박나래 관련 보도 후 파장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하고 비공개로 바꿨고, 현재 계정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앞서 자신의 SNS에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과 함께 중국어로 작성된 듯한 온라인 프로필, 그리고 자신이 의료인이라고 주장하는 여러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그러면서 A씨는 “12~3년 전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내국인 최초로 교수로 재직했다. 병원장의 도움으로 한국성형센터를 유치하고 센터장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19로 모든 걸 포기했다. 힘든 시절을 보냈는데 나를 가십거리로 만들지 말라”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SNS 프로필에도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 한국성형센터장(특진교수), 에스앤에이치 메디 그룹 대표, 리오라셀 병원 전용 화장품 운영’ 등을 기재하며 성형 관련 의료인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가 “A씨가 언급한 내몽고 포강의과대학은 실존하지 않는 유령 의대”라고 성명서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사진]OSEN DB.
이후 대한의사협회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A씨의 의료 행위를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내부 DB를 확인한 결과, A씨는 국내 의사 면허 소지자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의사협회 측은 “해당 행위는 의료법 제27조를 위반한 명백한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라며, “대한민국 내 의료행위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면허를 취득한 자만이 할 수 있다. 의료법상 의사 면허가 없는 비의료인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나라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의 행위는 의료인이 행하는 적법한 진료와 다른 불법 시술일 뿐 이를 방문 진료로 본질을 흐려서도 안 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박나래의 주사이모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0일 개인 채널을 통해 이번 사건을 다루며, “(주사이모는)제2의 전청조를 다루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굉장히 흥미로운 인물이고 전청조와 유사한 인물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맞나?’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정도 수준의 인물이었고, 파면 팔수록 양파 같이 나왔다. 이와 연관된 연예인들이 오히려 피해자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언급해 관심을 끌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