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는 ‘박시은 진태현의 우리 부부의 긍정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2025년을 돌아보며 “올해 많은 일이 있긴 있었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진태현은 “무슨 일이 있었죠?”라고 물었고, 박시은은 “암 걸리셨잖아요”라고 했다.
[사진]OSEN DB.
진태현은 “저희 두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두 사람의 긍정의 힘 도대체 어디서 온 거냐’ 하시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 박시은은 “저희도 살면서 깨달아가는 게 많다. 우리가 하는 말도 다시 되짚어 보는 사람도 있고, 부정적 말보다 긍정적 말을 하는게 좋겠다. 삶에서 깨달아가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박시은은 “생각하지 않으면 그냥 말이 나갈 때가 있다. 늘 인지하고 그렇게 하려고 훈련해야 한다. 하다보면 언어가 달라지는 걸 느낀다. 그래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변했죠?”라고 했고, 진태현은 “변했다. 이제 어른스러워지고 있다. 45살이 넘어가니 이제서야 어른스러워지고 있다”고 웃었다.
또한 진태현은 “45살까지 살아오며 겪은 고난이 너무 많았다. 하나밖에 없는 뱃속의 딸을 먼저 보내야 했고, 아내와 잘 지내고 있었는데 갑상선암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작은 아픔이지만 마라톤을 사랑하는데 발목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사진]OSEN DB.
그는 “염증도 아니고 크게 아픈 것도 아니지만 뛰려고 하면 통증이 생긴다. 벌써 5주째 훈련을 못하고 있다”면서 “며칠 전에 음식을 잘못 먹어서 바이러스에 걸렸는데 진짜 죽을 뻔 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경험 하나하나가 내 남은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진태현은 “고난을 겪었을 때 긍정은 하나님과 아내에게서 온다. 고난을 고난으로 여기면 안되겠더라. 그러면 긍정의 힘이 온다”며 “시은 씨의 남편으로서 이 여자한테 고난을 주지 않으려면 내가 긍정적 사고로 헤쳐나갈 수밖에 없더라”고 애정을 전했다.
한편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동료 배우 박시은과 결혼했고, 두 사람은 꾸준한 봉사활동과 첫째 딸 다비다 양을 입양하며 대중의 큰 응원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임신 소식을 전하며 큰 축하를 받았으나 출산을 20일 앞두고 유산을 겪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에도 이들 부부는 마라토너 두 딸을 입양하면서 경제적, 정서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