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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질환'이 2030 덮쳤다…"실명 위험" 요즘 번지는 병

중앙일보

2025.12.11 12:00 2025.12.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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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던 녹내장 등 중증 안질환이 40~50대는 물론,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증가세다. 사진 셔터스톡

“‘이것’만 했어도 좀 일찍 발견해 시력을 유지할 수 있었을 텐데…. 적절한 시기를 놓쳐 실명에 이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이자 세브란스 안과병원장인 김찬윤 교수의 탄식이다. 국내 녹내장 치료의 권위자인 그는 중앙일보에 “특히 4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녹내장을 비롯한 ‘3대 실명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치료 기회를 놓치는 일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녹내장은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황반변성·당뇨망막병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주로 나이 들어 생기는 안질환이라 생각하지만, 김 교수는 “사회적 인식과 달리, 더는 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경고한다. 실제로 20·30대 녹내장 환자 수는 최근 4년 새 1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50대 환자도 각각 16.6%, 20.9% 늘었다.

젊은 녹내장 환자가 늘어나는 배경엔 근시 인구의 증가가 있다. 근시는 ‘시력이 안 좋은 상태’ 정도로 치부되지만, 근시가 심할수록 녹내장 등 심각한 안질환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고도근시 환자는 녹내장 위험이 일반인보다 최대 4.6배 높다. 지난해 학교 건강검진에서 고1 학생의 75%가 근시로 나타났다는 통계는 향후 녹내장 등 안질환 증가에 대한 우려를 더 한다.

문제는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는 별칭처럼, 대부분의 녹내장은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돼 말기에 이르러서야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녹내장의 주요 증상은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느낌, 빛 번짐이 심해지는 현상 등이다.


김 교수는 “40세 이상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실제 수검률은 인구의 5~8% 수준에 그친다. 실명으로 가는 길을 미리 차단할 수 있는 뜻밖의 간단하고도 생소한 이 방법은 무엇일까.

시중에 ‘녹내장 예방’ ‘노안 완화’ 효과를 내세우는 눈 영양제가 넘쳐나는데, 이들을 섭취하면 진짜 효과를 볼 수 있을까. 현대인이 달고 사는 안구건조증은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인간의 오감 중 가장 필수로 여겨지는 시각을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킬 슬기로운 방법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2030 녹내장 4년 새 13% 급증…실명 막으려면 이 검사해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521



남수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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