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방송인 조세호가 ‘조폭 연루설’로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 가운데, 폭로자 A씨가 흐릿하게 편집된 추가 사진을 공개하며 진실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 A씨 “목적은 불법도박 문제 바로잡기…법적 절차 피하지 않겠다”
10일 A씨는 SNS를 통해 “최근 공개한 내용으로 논란이 커졌지만, 제 목적은 처음부터 불법도박 문제와 그 피해를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조세호가 거창 지역 최대 폭력조직 실세이자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금 세탁 혐의를 받는 최 씨와 오랜 친분을 유지해왔으며, 술자리를 함께 하고 고가의 선물을 받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또한 조직원들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를 조세호가 홍보했다는 주장과 함께 두 사람의 친밀한 사진을 공개하며 논란을 확대했다.
#. 조세호 측 “금품·대가성 없었다…오해 해소 위해 강경 대응”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최 씨는 행사에서 알게 된 단순 지인일 뿐이며 금품 수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반박했다.또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강경하게 이어갈 것”이라며 불법도박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앞서 조세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2 1박 2일에서 스스로 하차하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조세호는 지난 9일 SNS를 통해 “여러 행사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오며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반성하면서도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A씨 “금전 합의설 사실무근…필요하면 자료 공개”
조세호가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 후, 일각에서 A씨와 조세호 간 금전 합의설이 제기됐다.그러나 A씨는 즉각 이를 반박하며 “그 누구에게도 금전적 요구를 한 적이 없고, 합의금이나 대가성 제안에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법적 조치를 피하지 않겠다. 불이익이 있더라도 사실을 바로잡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A씨는 “특정 인물을 음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며, 문제가 있다면 검증되어야 한다는 원칙 아래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사실과 다른 주장이 반복된다면 증빙 가능한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며 조세호 부부로 보이는 흐릿한 사진을 게시해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 진실공방 본격화…여론은 ‘무죄추정’과 ‘책임 회피 불가’ 사이
조세호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A씨 역시 본격적인 법적 절차에 임할 의사를 밝힘에 따라 양측의 진실 공방은 이제 법적 판단 단계로 넘어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조세호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대해 “무혐의 여부도 가려지기 전에 하차는 성급하다”는 동정론과“방송인은 이미지가 생명인 만큼 하차는 불가피했다”는 반대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은 양측이 어떤 추가 자료를 제출하고, 수사 기관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따라 향후 방향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