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27기 영식과 18기 영철이 각각 마음을 준 상대와 최종 선택을 이뤄냈다.
11일 방영한 ENA, SBS Plus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장미의 고뇌와 27기 영식의 용기, 그리고 튤립의 결심과 18기 영철의 우직함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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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은 24기 영수와 18기 영철 사이에서 고민했다. 그러나 24기 영수와 대화를 하면서 튤립은 잘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 튤립은 “편하지 않았다. 대화를 유도할 수 있지만, 일부러 안 했다. 그런데 대화를 되짚었을 때 가치관에 대해 서로 논할 수 없었다”라며 24기 영수를 꾸짖진 않았지만 마음으로는 이미 정리가 되고 있었다.
18기 영철은 “18기 본편 때 상황이 안 풀려서 문제는 있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잘 가더라. 그런데 튤립 마음을 다 모르겠어서 답답한 건 있었다”라며 튤립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튤립은 “18기 영철은 내가 유쾌한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니, 얼어있는 나를 풀어주고, 18기 영철이 부족한 점을 봐줄 것 같다”라며 애써 마음을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튤립은 최종 선택 전까지 마음을 드러내면 안 되는 줄 알고 18기 영철의 질문에도 내심 마음을 감추고 있었다. 그런 튤립은 “3박4일 동안, 너무 감사했고요, 저도 모르게 계속 집중했던 거 같아요”라며 눈물을 터뜨리며 최종 선택에 임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24기 영수는 튤립에게 한 번 안아보자고 했다가 거절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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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27기 영식이 조금 무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장미는 “27기 영식이 내가 원하는 남자인가, 고민이 됐다. 나는 나를 휘감아주는 남자를 원하는데, 확 느끼진 못했다. 그렇다고 아예 0은 아니다”라며 27기 영식에게 솔직히 말했고, 27기 영식은 “그러니까 아니다, 이거야?”라며 반문했다.
이들은 위기를 느꼈지만, 일단 최종 선택을 한다는 의미를 함께 두고 있었다. 둘 다 바로 사귀는 게 아니라 서로 알아가보고 그 다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장미는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요. 저 초등학교 3학년 때 엄마가 암 진단을 받으셨다. 엄마가 저에게 제일 친한 친구였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조금”이라면서 “마지막까지 삶의 의지가 정말 강한 분이셨다. 엄마가 살고 싶던 오늘을 내가 살고 있는데, 값지지 않게 살면 엄마가 하늘에서 보고 있을 텐데, 그래서 강인하게 살려고 제 자신에게 그런 것 같다”라며 자신이 삶을 열심히 살아온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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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장미는 “엄마가 제가 결혼하는 모습을 정말 보고 싶어하셨다. 달이 예쁘게 떠서, 엄마에게 속으로 많이 대화했다. 여기서 결혼할 사람 만나서 엄마에게도 말하고 싶다. 그렇게 기대고 싶었다. 27기 영식이 그런 사람인지 궁금했다”라며 자신이 안식을 찾을 수 있는 남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27기 영식은 “장미님, 제가 밖에서는 남자가 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믿고 와주십쇼”라며 최종 선택 때 다가갔고, 장미는 “고민하면서 왔는데 저한테 생겨난 가시가 사라진 것 같다. 얼른 카메라 없이 마이크 떼고 둘이서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그 답에 응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