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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 성시경 前매니저 불송치…성시경 측 "처벌 원치 않아"

중앙일보

2025.12.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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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 사진 에스케이재원

횡령 혐의로 고발당한 가수 성시경의 전 매니저가 불송치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성시경의 전 매니저 A씨에 대한 고발을 최근 각하 처분했다. 각하는 고발 등이 형식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할 경우 실체 판단 없이 종료하는 조치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성시경의 소속사 측에 연락했으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수사를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소속사 관계자가 아닌 제3자로부터 A씨의 횡령을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전 매니저와의 일인 만큼 이번 상황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를 보신 분들의 상황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각 당사자분께서 원하시는 방식에 따라 사과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추측이나 확대 해석이 이어지지 않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지난달 10년 넘게 함께 일한 매니저 A씨로부터 수억원대 금전 피해를 본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A씨는 성시경의 전 소속사 때부터 함께 일했으며, 성시경이 차린 소속사로 이직한 뒤 공연을 비롯한 행사, 방송·광고 출연 등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퇴사한 상태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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