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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송석준, 필리버스터 중 돌연 큰절…"국민께 계엄 사죄"

중앙일보

2025.12.11 21:31 2025.12.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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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12월 임시국회 1차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시작하며 ″토론하기 전에 국민께 큰절로 사죄의 마음을 표하겠다″며 큰절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12일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 도중 12·3 비상계엄 사태와 여야 대치 상황에 대해 사과하며 단상에서 큰절을 올렸다.

송 의원은 전날 오후부터 진행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서 곽규택, 김재섭 의원에 이어 이날 오전 0시 32분께 국민의힘 세 번째 주자로 발언대에 섰다. 해당 개정안은 형사사건 하급심 판결문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송 의원은 발언을 시작하며 의원직 사퇴를 표명한 인요한 의원을 언급해 “22대 국회의원 전원 사퇴라는 국민적 요구 앞에서 가장 겸손하고 품위 있는 모습으로 의원직을 내려놨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서로를 탓하며 대한민국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비상계엄이 초래됐다”고 말한 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내란을 청산하겠다며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악법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송 의원은 “저는 사과드린다”며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인 의원의 마음을 되새기며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국민께 큰절로 사죄의 마음을 표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단상 뒤로 물러나 한 차례 큰절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43분까지 총 10시간 11분간 발언을 이어간 뒤 필리버스터를 마무리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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