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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관 “AI 3강 위한 인재 양성…무상교육·보육 4세까지 확대”

중앙일보

2025.12.12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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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이 이끄는 동반성장, 민생을 뒷바침하는 법제'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법제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교육부가 인공지능 AI 분야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무상교육과 보육을 4세까지 확대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밝혔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AI를 주도적이고 비판적으로 활용하는 교육을 만들겠다”며 “AI 3강 도약을 위한 다층적 AI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박사급 혁신 인재를 5년 반 만에 양성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신설하고, 다양한 분야와 AI를 결합한 융합 인재도 육성하겠다”며 “현장에서 바로 활약할 수 있는 실무 인재는 AI 디지털 중점 전문대학과 AI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에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학교 교육에서 헌법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과 역사교육을 강화하겠다”며 “토론식 교육을 확대하고 교원의 헌법교육 역량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균형 잡힌 역사교육과 독서교육 강화를 통해 학생들의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부 내 전담 부서도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관련해서는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거점 국립대가 5극 3특 성장 엔진과 연계한 지산학연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보통합 정책과 관련해서는 “교사 대 아동 비율을 개선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 간 처우 격차를 완화하겠다”며 “거점 연계형 돌봄기관을 확충하고 무상교육과 보육을 4세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3학년에게 연 50만원의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제공해 학생 선택권을 넓히고 학부모의 돌봄 공백과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움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학습 결손 원인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을 구축하고, 모든 시도에 기초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계선 지능과 심리·정서 문제 지원을 강화하고 특수교사 정원 확보율을 90%까지 높이며 2029년까지 특수학교 21개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교권 보호와 관련해서는 “중대한 교육 활동 침해에 엄정 대응하고 피해 교원을 위한 마음돌봄휴가를 확대하겠다”며 “교원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교원의 시민으로서의 기본권 회복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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