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오프 시즌 과제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외국인 선수 한 자리는 아직 공석이다. FA를 신청한 손아섭, 김범수와 협상도 있다. 노시환과는 다년 계약을 추진 중이다.
올 시즌 한화를 한국시리즈로 이끈 주역인 외국인 원투 펀치 폰세와 와이스는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며 떠났다. 외국인 선수 계약이 최우선 과제였다.
한화는 11월말 새 외국인 투수로 윌켈 에르난데스(26)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에르난데스는 우완 투수로 최고 156km, 평균 150km가 넘는 싱커성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이 주무기다. 올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4경기(선발 19경기) 등판해 114⅓이닝을 던지며 3승 7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는 2024시즌 한화에서 뛴 페라자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계약으로 재영입했다.
2024년 한화에서 122경기 타율 2할7푼5리 24홈런 70타점 OPS .850을 기록한 페라자는 올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38경기 타율 3할7리 19홈런 113타점 OPS .901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MVP를 수상했다.
아시아쿼터 왕옌청, 외국인 선수 윌켈 에르난데스, 페라자(왼쪽부터) /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11월 중순에 가장 먼저 아시아쿼터로는 대만 국가대표 좌완 투수 왕옌청을 연봉 10만 달러에 영입했다. 왕옌청은 좌완 투수로 최고 154㎞ 빠른 공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다.
왕옌청은 올해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소속으로 2군인 NPB 이스턴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22경기(116이닝)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6, 탈삼진 84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2차 드래프트가 끝나자, FA 시장에서 거포 강백호를 계약 기간 4년 총액 100억(계약금 50억 원, 연봉 30억 원, 옵션 20억 원) 계약으로 전격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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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2월 들어서는 추가적인 계약이나 영입이 없다. 팀내 FA 손아섭, 김범수와 협상이 더딘 편이다. 선수의 희망과 구단의 눈높이는 차이가 난다.
김범수는 최근 공개된 한 유튜브 채널에서 농담처럼 “저는 K9 자주포 한 대 받으면 될 거 같습니다. 한 대 80억 한다고 하더라구요”라고 언급했다. 물론 김범수에게 80억 원을 투자할 팀은 없다.
김범수는 올해 73경기에 등판해 48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지난해 39경기(34이닝) 평균자책점 5.29로 부진했다.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는데, 통산 평균자책점이 5.18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한화의 행보를 눈여겨보고 있다. 차 단장은 “한화는 왜 김범수와 FA 계약을 안 하고 있나”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화를 걱정하는 것 보다는 삼성 라이온즈를 견제하는 눈치였다.
차 단장은 "삼성 전력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오프 시즌 전력을 보면 삼성이 LG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삼성은 FA 최형우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고, 50홈런-158타점 신기록을 세운 외국인 타자 디아즈와 이닝 1위 15승 투수 후라도와 재계약했다. 아시아쿼터 영입까지 마쳤다.
삼성은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펜이 불안 요소인 삼성이 김범수를 영입한다면 전력에 플러스가 될 것이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한화는 정우주가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한화 이글스 김범수가 4회말 2사 2루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를 스트라이크 낫아웃(포수 태그아웃)으로 잡고 기뻐하고 있다. 2025.10.22 / [email protected]
▲2026 FA 계약자 두산 박찬호=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 연봉 총액 28억, 인센티브 2억) 두산 조수행= 4년 최대 16억 원(계약금 6억, 연봉 총액 8억, 인센티브 2억) 한화 강백호= 4년 최대 100억 원(계약금 50억, 연봉 30억, 인센티브 20억) KT 한승택= 4년 최대 10억 원(계약금 2억, 연봉 총액 6억, 인센티브 2억) LG 박해민= 4년 최대 65억 원(계약금 35억, 연봉 총액 25억, 인센티브 5억) KIA 이준영= 3년 최대 12억 원(계약금 3억, 연봉 총액 6억, 인센티브 3억) KT 김현수=3년 50억원(계약금 30억, 연봉 총액 20억) KT 최원준=4년 최대 48억원(계약금 22억, 연봉 총액 20억, 인센티브 6억) 두산 이영하=4년 최대 52억 원(계약금 23억, 연봉 총액 23억, 인센티브 6억) 두산 최원준=4년 최대 38억 원(계약금 18억, 연봉 총액 16억, 인센티브 4억) 삼성 최형우=2년 최대 26억 원 KIA 양현종=2+1년 최대 45억 원(계약금 10억, 연봉과 인센티브 35억)
▲2026 FA 미계약자 A등급=삼성 김태훈(33, 투수) KIA 조상우(31) B등급=한화 김범수(30) 삼성 이승현(34, 우완 투수) KT 장성우(35) 롯데 김상수(37) C등급=한화 손아섭(37) 삼성 강민호(40) KT 황재균(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