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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 "관계 파탄났다" 살라, 슬롯 감독과 극적 화해...英 BBC '비피셜', 리버풀 스쿼드 복귀 "브라이튼전 출격 유력"

OSEN

2025.12.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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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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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다시 뛴다. 그가 아르네 슬롯 감독과 대화를 나눈 끝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살라는 슬롯 감독과 면담 후 리버풀 스쿼드에 복귀했다. 그는 토요일 안필드에서 열리는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다시 합류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자들은 살라의 복귀가 오늘 커크비에서 슬롯 감독과 긍정적인 면담 끝에 이루어졌다고 확인했다. 그는 지난 주말 리즈 유나이티드전 이후 논란의 발언으로 인해 안필드에서 미래가 불투명해졌고, 이후 주중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라고 전했다.

일단은 둘의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되는 분위기다. 디 애슬레틱은 "슬롯 감독은 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살라는 토요일 경기 이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는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리버풀은 이 기간 동안 두 사람이 서로의 상황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BBC' 역시 "살라는 브라이튼전 리버풀 스쿼드에 들어간다. 슬롯 감독은 특히 부상으로 여러 선수들이 결장함에 따라 클럽에 최선의 이익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행동하길 원했다. 이 때문에 살라의 복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이해된다. 리버풀과 살라의 에이전트는 선수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는 동안 이 문제를 계속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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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최근 공개 인터뷰로 구단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지난 7일 리즈와 3-3으로 비긴 경기에서 끝까지 벤치만 지켰다. 3경기 연속 벤치 출발에 이은 결장이었다. 리버풀도 종료 직전 다나카 아오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올 시즌 부진이 길어지면서 최근 선발 제외되고 있는 살라다. 그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통산 420경기에서 250골을 터트린 전설로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52경기에서 34골 23도움을 터트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팀에 폐를 끼치면서 슬롯 감독도 살라 없는 라인업을 실험 중이다.

벤치에서 짜증을 숨기지 못하던 살라. 그는 결국 리즈전이 끝난 뒤 충격적인 발언을 터트렸다. 살라는 "벤치에 90분 동안 앉아 있었다. 이번이 3경기 연속 벤치다. 내 커리어에서 처음인 것 같다. 매우, 매우 실망스럽다. 난 이 클럽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 특히 지난 시즌 내내 모두가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왜 벤치인지 모르겠다. 클럽이 날 버스 아래로 던진 것 같다. 누군가 내가 모든 비난을 받길 원한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라며 "클럽은 여름에 내게 많은 약속을 했지만, 아무것도 없다. 지금 나는 3경기 연속 벤치에 앉아있다. 그들이 약속을 지킨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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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슬롯 감독과 불화까지 언급했다. 살라는 "난 과거 여러 차례 슬롯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갑자기 아무런 관계도 없게 됐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내가 보기엔 누군가가 내가 클럽에 있길 원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공정하지 않다. 이해가 안 된다. 다른 팀에선 모든 클럽이 선수를 보호한다. 내가 왜 지금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주장했다.

리버풀에서 미래도 불투명하다고 인정했다. 살라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라며 "내 머릿속에는 왜 이렇게 끝나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 몸은 아주 건강하다. 불과 5달 전만 해도 난 모든 개인상을 휩쓸고 있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돼야 하는 걸까? 미안하지만, 팀원 모두가 제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모든 비난을 받아왔다"라고 항의했다.

안 그래도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팀 분위기를 해치는 폭탄 발언까지 꺼내든 살라. 이를 본 많은 이들이 비판을 내놓고 있다. '팀 토크'에 따르면 리버풀 보드진은 살라의 발언에 매우 분노했으며 여전히 슬롯 감독을 지지 중이다.

살라와 리버풀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처럼 보였다. 앞서 BBC는 "슬롯 감독이 후회하거나 물러난 흔적은 거의 없다. 소식통에 따르면 둘의 관계는 정말로 파탄난 상태"라며 리버풀과 살라 둘 다 작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슬롯 감독도 10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 밀란 원정 경기에 살라를 데려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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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4일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극적으로 화해에 성공한 살라와 슬롯 감독이다. 슬롯 감독은 금요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살라와 이야기를 나눌 거다. 그 대화 결과에 따라 내일 어떻게 될지 결정할 것"이라며 "내게 필요한 건 살라와 대화다. 다음에 살라에 대해 얘기할 때는 그와 직접 얘기해야 한다. 계속 시도해 보겠다. 지난주 우리는 많은 얘기를 나눴다"라고 귀띔했다.

그리고 대화는 긍정적으로 끝난 모양새다. 살라의 출전 여부는 전적으로 자신의 결정이라고 못 박았던 슬롯 감독은 그를 브라이튼전 명단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살라는 브라이튼과 경기를 통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앞두고 리버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넬 계회이다.

디 애슬레틱은 "살라가 더 이상 리버풀에서 뛰지 못할까 봐 걱정했던 팬들로서는 큰 안도감이 들 것"이라며 "살라가 슬롯 감독과 회담에서 자신의 폭탄 발언을 사과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슬롯 감독이 그를 다시 스쿼드에 포함시킨 건 관계가 개선됐음을 시사한다. 코디 각포의 부상과 알렉산더 이삭의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살라는 출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그러나 상황이 완전히 해결됐다고 생각하는 건 순진한 판단일 거다. 살라는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된 뒤 좌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이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되찾을 거란 보장은 없다. 리버풀은 살라 없이 2승 2무를 거뒀다. 일단 리버풀은 계약 기간인 2027년 여름까지 살라를 잃고 싶어 하지 않는단 입장"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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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포츠 바이블,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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