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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행 가속화→ 갑자기 "살라, 슬롯 감독과 극적 화해"... '버스 발언' 후 명단 OUT→다시 팬들 앞에 선다

OSEN

2025.12.12 18:57 2025.12.1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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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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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논란 끝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13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최근 팀에서 버림받았다며 '충격 발언'을 한 살라는 영국 리버풀 커크비 훈련장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과 면담을 진행했다. 14일 안필드에서 열리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1군 스쿼드에 재합류했다.

살라는 지난 7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이후 인터뷰에서 구단과 감독을 향한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그 여파로 그는 주중 열린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를 기점으로 그의 리버풀 내 미래에 대한 의문도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설이 피어올랐다.

‘디 애슬레틱’은 갈등이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슬롯 감독은 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일단 살라는 14일 브라이튼전 이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한다. 리버풀은 이 기간 동안 양측이 서로를 더 이해하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도 살라의 복귀를 확인했다. “살라는 브라이튼전 스쿼드에 포함된다. 슬롯 감독은 부상으로 이탈자가 많은 상황에서 클럽에 최선의 선택을 하길 원했다. 이 때문에 살라 복귀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살라가 대표팀에 머무는 동안 리버풀과 에이전트는 이 사안을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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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시작은 벤치 신세에 불만을 품고 있던 살라가 공개적으로 리버풀을 비난한 데에서 시작됐다. 살라는 지난 7일 리즈와 3-3으로 비긴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그는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다. 결국 살라는 “벤치에 90분 동안 앉아 있었다. 3경기 연속 벤치다. 커리어에서 처음 겪는 일”이라며 “매우 실망스럽다.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는데 그에 대한 보상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살라는 “왜 벤치인지 모르겠다. 구단이 나를 버스 아래로 던진 것 같다. 누군가는 내가 모든 비난을 받길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 여름에 약속이 많았지만 아무것도 지켜지지 않았다. 지금 상황은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슬롯 감독과의 관계도 직접 언급했다. 살라는 “과거에는 슬롯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 관계도 없다. 이유를 모르겠다. 공정하지 않다. 다른 팀들은 선수를 보호한다. 내가 왜 이런 상황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팀 토크’에 따르면 리버풀 보드진은 살라의 인터뷰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구단은 여전히 슬롯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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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분위기가 달라졌다. 슬롯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살라와 대화할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다음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면담은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살라를 브라이튼전 명단에 포함시켰다.

살라는 이 경기를 통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 전 안필드 팬들 앞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

'디 애슬레틱'은 “살라의 이탈을 우려했던 팬들에게는 안도감을 주는 소식”이라며 다만 “살라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래도 스쿼드 복귀는 관계 개선의 신호”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포츠 바이블, 스카이 스포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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