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중동 내 미군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가 오는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가자지구 국제안정화군(ISF) 구성을 위한 회의를 연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25개국 이상 대표단이 모여 ISF 지휘체계 등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관리들은 이르면 내달 ISF가 가자지구에 배치될 수 있으며, 많은 국가가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현재 ISF 규모와 구성, 막사, 훈련, 교전수칙 등이 논의되고 있으며 미군 준장이 ISF 사령관을 맡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ISF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직접 교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매체 N12는 ISF 사령관으로 CENTCOM의 특수작전사령관인 재스퍼 제퍼스 준장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제퍼스 준장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레바논 등 중동 여러 지역에서 복무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범위 확대, 하마스 무장해제와 가자지구 비무장화 등을 위해 ISF를 배치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 2단계 이행의 핵심 가운데 하나다.
지난 10월 1단계 휴전이 발효됐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29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2단계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는 지난 11일 N12 인터뷰에서 "ISF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권한을 부여받았다"며 "하마스는 무장해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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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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