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2분 중앙선 뒤에서 공을 잡았다. 침투하던 음바예를 향해 정확한 롱패스를 보냈다. 수비 라인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장면이었다. 이어진 크로스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흐름을 PSG 쪽으로 가지고 오는 데 성공했다.
PSG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강인이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우측 코너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를 선택했다.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하무스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전반 39분 PSG는 격차를 벌렸다. 음바예가 좌측을 돌파한 뒤 낮은 크로스를 박스로 올렸다. 은장투가 몸을 던지며 슈팅으로 마무리, 프로 데뷔골을 뽑아냈다.
PSG는 전반 42분 한 골 내줬지만 2-1로 리드를 지키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이강인은 공격 중심에 있었다. 후반 1분 은장투의 슈팅을 도왔다. 후반 9분에는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굴절돼 골키퍼에게 향했다.
후반 18분 PSG는 쐐기골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두에가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가 득점했다. 3-1로 앞서나갔다.
PSG는 후반 36분 치타이슈빌리에게 실점했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한 골차 승리로 경기를 끝마쳤다.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풀타임을 뛴 이강인은 1도움을 비롯해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93%, 기회 창출 3회, 수비적 행동 3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3회, 공격지역 패스 6회, 코너킥 3회, 가로채기 1회, 드리블로 제침 1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1회 성공 / 1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기회(3회) 창출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2도움’을 기록한 음바예(8.8점)에 이어 선발진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8.2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