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계속해서 윈나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베테랑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품었다.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디트로이트가 마무리 투수 잰슨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년 구단 옵션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잰슨은 현역 최다인 476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16년차 베테랑 마무리 투수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2년 동안 LA 다저스 부동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고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올해는 LA 에인절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올해도 잰슨은 62경기 5승 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2.59의 성적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언터쳐블’ 구종인 커터를 필두로 현역 최다 세이브이자 역대 세이브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3위 기록인 리 스미스의 478세이브와 불과 2개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내년 24개의 세이브만 더하면 역대 3번째로 500세이브 고지를 돌파할 수 있다. ‘MLB.com’은 ‘잰슨은 지난해 29세이브를 기록하며 부활했다. 삼진율은 24.4%로 최저치였지만 WHIP 0.95는 내셔널리그 세이브 공동 1위(41개)를 기록하고 사이영상 투표 5위에 올랐던 2017년 이후 최고의 기록이었다’고 설명했다.
AJ 힌치 감독이 이끄는 디트로이트는 딱히 고정 마무리 투수가 없이 운영됐다. 지난해 윌 베스트가 23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토미 칸레 역시 9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5명의 투수들도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영입된 카일 피네건도 지난해 4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MLB.com’은 ‘AJ 힌치 감독 시대에 보기 드문 베테랑 마무리 투수를 영입했다. 잰슨을 추가로 영입하면서 디트로이트는 9회까지 상황에 따라 투수들을 바꾸며 불편을 운영했던 힌치 감독에게 잠재적인 불펜 구성의 변형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잰슨 영입에 앞서 디트로이트는 피네건과 2년 190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불펜진이 한층 보강됐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디트로이트가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과 1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카일 피네건과 함께 강력한 불펜 원투펀치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로써 윈나우 행보를 가속화 했다. 프리에이전트(FA)까지 1년 남았고 올해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에이스 타릭 스쿠발의 트레이드 루머는 점점 옅어지는 모양새다. 디트로이트는 스쿠발과 함께 2026년도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