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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울려퍼진 아이들의 꿈”…게임스트리머들과 나눔공연

중앙일보

2025.12.13 22:17 2025.12.1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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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서 개최된 2025 희망나래 콘서트에서 ‘하얀나래어린이합창단’이 희망스피커와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위스타트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 산하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와 사단법인 위스타트(회장 김수길)가 주관한 취약계층 어린이 합창단 공연 ‘2025 희망나래 콘서트’가 지난 13일 열렸다. 이날 공연에선 게임 스트리머와 유저들의 재능 나눔과 응원이 이어졌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서 진행된 2025 희망나래 콘서트는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음악 교육과 무대 경험을 제공해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성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무대에는 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 ‘하얀나래어린이합창단’이 올라 240여명의 관객에게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공연 도중 진행된 토크 프로그램 ‘꿈터뷰’에서는 단원들이 연습 과정에서 느낀 성장 스토리와 장래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무대에 섰던 합창단원 김모군은 “처음엔 떨렸지만 사람들이 손뼉을 쳐줘서 정말 기뻤다”며 “연습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서 개최된 2025 희망나래 콘서트에서 ‘하얀나래어린이합창단’이 희망스피커와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위스타트

이날 합창단이 부른 노래들은 희망스튜디오 산하에 사회 공헌 목적으로 꾸려진 게임 스트리머 커뮤니티 ‘희망스피커’가 아이들의 꿈을 주제로 직접 작사·작곡했다. 희망스피커로는 게임 스트리머 ‘김바쏘’ ‘멜론티’ ‘신선한 망치’ 등이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공연 기획 단계부터 음악 교육을 지원하고 기부 캠페인을 알리는 등 재능 기부에 힘썼다. ‘김바쏘’와 ‘멜론티’는 이날 현장에서 축하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공연장 인근에서는 아이들의 꿈을 시각화한 미니 전시회, 참여형 기부 부스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희망스튜디오는 아동과 청소년의 성장을 위한 보호, 치료,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된 스마일게이트 산하 재단법인이다. 희망스튜디오는 이번 공연 이후에도 기부플랫폼 ‘희망나래 콘서트 HEALing’ 페이지를 통해 아이들을 위한 지속적 관심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단법인 위스타트는 2004년 중앙일보 탐사보도 '가난에 갇힌 아이들'을 계기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모든 아이가 공정한 출발선에서 꿈을 꿀 수 있도록 복지·교육·건강·심리 정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합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오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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