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콕(태국), 고용준 기자] “이번 대회의 경기 템포도 빠르고, 서클도 힘들어요. 준비한 전략대로 할 때 긍정적인 상황이 많이 없었어요.”
DN 프릭스 ‘규민’ 심규민은 극적인 반등의 여지를 만든 2일차에 대한 평가와 함께 마지막 3일차 대역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DNF는 13일 오후 태국 방콕 시암 파라곤 특설무대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그랜드파이널 2일차 매치8 미라마에서 6킬 치킨으로 16점을 획득, 전반부에서 18점, 후반부 21점으로 도합 80점으로 5위까지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전날 순위는 14위.
2일차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규민’ 심규민은 “‘론도’가 전략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다. 상황과 결과가 나쁘지 않게 따라줘 괜찮았던 매치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플레이에 욕심이 있어 무리를 했는데 아쉽게 결과가 나왔다. 나까지 살아있었으면 충분히 치킨을 가져올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2일차 경기를 총평했다.
덧붙여 그는 “팀 경기력은 60%였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더 가져갈 만한 포인트 또 치킨을 먹을 만한 매치들이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놓친 게 너무 아쉬웠다”며 “그래도 무형적인 부분에서 고무적인 면이 많이 나와 3일차 경기에서는 팀원들의 커뮤니케이션에 잘 집중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반등의 여지가 남아있음을 자신했다.
3일차 각오를 묻자 “1일차 20점에 그쳤지만, 포기하지 않고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우승권 팀들이 빠르게 떨어진다면 우리의 우승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우승에 연연하지 않더라도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만족할만한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좋은 결과를 들려드리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