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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재외동포 민원 서비스

중앙일보

2025.12.14 07:01 2025.12.1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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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재외동포청장
전 세계 재외동포의 염원을 담고 2023년 6월 5일 재외동포청이 첫걸음을 내디딘 후 2년 넘는 시간이 흘렀다. 올해에도 동포청은 다양한 동포 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동포 민원 서비스를 편리하게 개선하도록 노력했다.

먼저, 동포청은 올해 7월 ‘재외동포인증센터’ 신원 확인 인증 수단을 기존 재외국민 인증서 등 5종에서 재외국인 아이핀을 포함한 8종으로 늘렸다. 재외동포인증센터는 해외에 거주하면서 한국 스마트폰 번호가 없어서 국내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에 어려운 동포들에게 본인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동포들이 전자금융, 온라인 쇼핑·교육 등 각종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포들은 KB국민은행 등 7개 은행에서는 재외국민인증서를, NICE평가정보에서는 재외국민 아이핀을 발급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아이핀을 활용해 4600개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병적증명서 발급 절차를 개선했다. 그동안 해외 거주 재외동포가 재외공관을 통해 병적 증명서를 신청할 경우, 지방 병무청 등 여러 기관이 내부 공문을 통해 절차를 진행했기 때문에 실제 처리 기간이 10일 이상 걸리기도 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포청은 병무청과 적극적으로 협업했다. 이를 통해 통합전자행정시스템(G4K, 동포청)과 병무행정시스템(병무청)을 연계해 신속한 처리가 가능토록 조치했다.

마지막으로, 광화문 통합민원실과 인천국제공항 분소에서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민원 서비스가 제공됐다. 그에 더해 민원실 방문 없이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재외동포365 콜센터’ 상담 건수도 뚜렷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 수요를 파악해 현장에서 전문 상담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통합민원서비스’도 대폭 확대했다.

되돌아보면 동포청은 개청 이후 재외동포들에게 한 걸음이라도 더 다가가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이러한 노력과 동포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4월에는 한국정책학회가 수여하는 정책 공감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동포청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재외동포 수는 708만 명(2022년 기준)을 헤아린다. 우리 동포 사회 또한 각국의 반이민 정서 강화와 세대 교체 등으로 변화의 물결에 서 있다. 재외동포청은 ‘대한민국과 동포 사회의 연대 강화’를 통해 지금의 불확실성과 대전환에 대응해 나가고자 노력 중이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동포 여러분의 입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민원 서비스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간다는 목표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동포청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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