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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4개월 뛰고 '올해의 영입 2위'... 'SON보다 아쉬워하는' 사무국 "아! 빨리 이적했으면 1위인데"

OSEN

2025.12.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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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영입'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MLS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안데르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에 이어 2025시즌 MLS 최고의 영입 2위라고 발표했다.

'1위' 드레이어는 올해 1월 벨기에 안데를레흐트를 떠나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합쳐 39경기 출전, 23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그의 활약을 앞세워 서부 콘퍼런스 1위에 올랐다.

드레이어는 MLS 올해의 신인상도 받았다. 미디어와 선수단 투표를 포함한 MVP 경쟁에서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의 뒤를 이어 손흥민이 '올해의 영입' 2위로 선정된 가운데, 올해 8월이 아닌 1월 LAFC에 합류했다면 1위였을 수 있단 의견이 나왔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시즌 중반이 아닌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했다면 올해의 영입 1위 경쟁에서 선두를 달렸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위는 넘겨줬지만 손흥민이 올 시즌 미국 무대에서 보여준 존재감은 대단했다. 정규시즌 500분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90분당 기대 득점과 기대 어시스트 수치에서 손흥민보다 높은 기록을 남긴 선수는 메시뿐이었다.

손흥민은 합류 직후부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부앙가와 호흡을 맞추며 팀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시즌 도중 팀이 기록한 18골을 연속으로 책임졌다. 리그 신기록이다.

개인 기록도 대단하다. 손흥민은 정규시즌 10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추가했다. 플레이오프 8강 결과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밴쿠버전에서 멀티골을 넣었지만 승부차기에서 골대를 맞히며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중반 합류로 신인왕 경쟁에서 2위, 시즌 베스트 11에도 손흥민은 들지 못했지만, 시즌 절반만 소화하고도 올해의 영입 2위에 오른 사례는 흔치 않다. MLS가 손흥민의 임팩트를 얼마나 높게 평가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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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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