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원조 KBO 역수출 신화는 다르네, 폰세 3000만 달러 넘었다…2년 4000만 달러→애리조나 복귀

OSEN

2025.12.14 13:4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KBO 역수출 신화의 대표주자 메릴 켈리(37)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복귀한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5일(한국시간) “디백스가 우완투수 메릴 켈리와 2년 4000만 달러(약 591억원) 계약 조건에 합의하며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위해 익숙한 얼굴을 다시 데려왔다”고 전했다. 

올해 KBO리그는 리그를 평정한 코디 폰세의 메이저리그 복귀에 관심이 쏠렸다. 폰세는 올해 29경기(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고 시즌 종료 후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43억원) 계약을 맺으며 KBO 역수출 신화의 새로운 장을 썼다. 

폰세는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외국인선수 중 역대 최대 계약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폰세 이전에 ‘원조 KBO 역수출 신화’를 만들어낸 선수가 있었다. 켈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 SK(현 SSG)에서 119경기(729⅔이닝)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했던 에이스다. 빅리그 경험이 없는 체로 한국에 왔지만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약 81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시절 코디 폰세. /OSEN DB

한화 이글스 시절 코디 폰세. /OSEN DB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에서 뛰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었던 켈리는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애리조나의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시즌 도중 텍사스로 트레이드 됐지만 이번 계약으로 다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172경기(1008⅓이닝) 65승 53패 평균자책점 3.77를 기록한 켈리는 대표적인 KBO리그 역수출 사례로 꼽힌다. 

폰세가 KBO 역수출 역사의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낸 가운데 켈리 역시 4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따내며 또 한 번 KBO 출신 외국인투수 성공 신화를 이어갔다. MLB.com은 “켈리는 2025년 전반적으로 탄탄한 시즌을 보냈고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 중 한 명이 되어가고 있다. 켈리는 부상을 당한 2024시즌과 코로나19로 인한 단축시즌이 시행된 2020시즌을 제외하고 2019년 데뷔 이후 매년 27경기 이상 선발등판하고 있으며 3시즌은 30경기 이상 등판했다”고 켈리의 꾸준함을 조명했다. 

켈리는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다양한 구종과 안정적인 제구를 앞세워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발투수로 살아남았다. MLB.com은 “켈리는 여전히 효과적인 선발투수로 남아있다. 2019년 데뷔 후 기록한 평균자책점 3.77은 최소 1000이닝 이상 투구한 선발투수 중 11번째로 낮다. 딜런 시즈(토론토)와 애런 놀라(필라델피아)보다 좋은 기록이다. WHIP(이닝당출루허용률)는 1.20으로 10번째로 좋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