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조폭 연루’ 의혹으로 ‘1박 2일’에서 하차를 결정했던 조세호가 김종민의 용서를 호소했다. 양반으로서 자신의 머슴이 저지른 실수를 용서하고 문세윤과 이준까지 설득했다.
지난 14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는 경북 안동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양반 조세호와 문세윤, 이준은 머슴 김종민, 딘딘, 유선호의 챙김을 받으며 휴식을 취했다.
휴식을 취하던 중 조세호는 자신의 머슴이 된 김종민에게 “하루가 고단하니, 시중 차림표가 있는데 마사지 가능하냐?”라고 물으며 마사지를 요구했다. 이어 김종민은 간식을 가지러 간 유선호와 딘딘을 데리러 갔고, 식혜에 소금을 타면서 양반들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하지만 이준이 식혜 맛이 이상한 것을 느꼈고, 조세호가 “지금 이실직고하는 자에게는 용서가 있을지니”라고 말하자 유선호가 곧 김종민이 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세호는 김종민을 데리고 나가 “우리가 함꼐 해온 세월이 있는데 무슨 짓을 한 거냐”라면서 서운해했고, 이제 다시 방으로 들어가 “우리 멍충이(김종민)가 잘못을 고했으니 한 번씩 용서해주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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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조세호는 취침을 앞두고 머슴들이 도망갈 것이라고 미션을 예상하고 예의주시하며 김종민을 잡았다. 도망에 성공한 머슴은 양반과 지위가 바뀌어 실내 취침을 할 수 있었다. 양반 중 유일하게 조세호가 김종민을 잡아 신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날 ‘1박 2일’ 멤버들은 안동 여행을 즐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저녁 식사 후 선유줄불놀이 즐기러 나섰고, 아름다운 광경에 감탄했다. 특히 멤버들 각자 바람을 적어 띄워보내기도 했다. 멤버들은 시청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고, 조세호는 “시청자 여러분 그저 신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조세호는 다음 주 예고편에도 등장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 방송인 ‘연말 고생 정산 레이즈’가 예고됐고, 조세호 역시 참여했다. 하차 결정 전 녹화했던 분량이 있는 만큼 당분간 ‘1박 2일’에서 조세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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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는 앞서 ‘조폭 연루’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표 검사’라는 닉네임의 누리꾼 A씨가 SNS를 통해 조세호와 거창 지역 최대 조직 실세라는 조직 폭력배 최 씨의 연루설을 주장하며, 조세호가 최 씨의 프랜차이즈 홍보 대가로 고가의 선물을 받은 유착 관계라고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 최 씨는 온라인 불법 도박을 통해 불법 자금 세탁 등을 일삼는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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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 측은 최 씨에 대해 “단순 지인”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다만 “조세호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 분들이 느끼고 계신 불편함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또 피땀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본인을 향한 시선으로 인해 부담을 안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