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극한84’ 츠키가 코스프레 의상 문제점을 극복하고 완주할 수 있을까?
14일 방송된 MBC 예능 ‘극한84’에서는 메독(와인) 마라톤에 도전하기 위해 프랑스로 출국하는 기안84, 이은지, 츠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메독 마라톤 참가를 앞두고 새 크루원으로 합류한 이은지, 츠키를 위해 특별한 러닝 레슨에 나섰다. 초보 러너 이은지는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되, 1km당 7분대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달렸고, 츠키는 기안84와 무표정으로 유지한 채 기안84와 나란히 달렸다.
1km당 4분대를 유지하는 츠키에 놀란 기안84는 “와 잘 뛴다. 5km 뛰었는데”라며 인터벌을 제안했다. 인터벌 달리기에서 1km 3분 55초로 뛰자 “너무 빠른데?”라며 오히려 경쟁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은지는 러닝으로 출퇴근하는 카메라 감독 지휘 하에 훈련하고 있었다. 이은지는 “배가 아프다. 못 뛰겠다”고 호소했지만, 카메라 감독은 “두 번만 참으시면 된다”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사진]OSEN DB.
인터벌 4세트 후 힘들어하는 츠키에 대해 기안84는 “츠키가 축축 쳐지더라. ‘괜찮아. 천천히 뛰어’하는데 입고리가 올라갔다. 말은 걱정�지만 속마음으로 이겼다”라며 “어디 나보다 잘 뛰려고. 제가 좀 못 난 거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심지어 마지막 전력 질주에서 기안84는 츠키에 질 것 같자 100m 더 달리자고 제안해 이겼다. 아쉽게 진 츠키는 “너무 아쉽다. 이런 적이 없다. 창피하다. 저 진짜 잘 뛰거든요.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기안84는 “항상 저보다 잘 뛰는 분들하고만 뛰다가 나보다 달리기를 좀 안 뛰어본 친구들이랑 뛰니까 묘한 책임감도 있다”라면서도 “츠키 씨가 나보다 잘 뛰면 어떡하지? 아니 그러면 내가 뭐가 되지? 선의의 경쟁이지만 우리 크루원이니까 내가 이 친구보다 잘 뛰어야 하는데 (마음이 있다). 내가 이겼다”라고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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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독 마라톤까지 디데이 3일 전, 프랑스로 향하는 공항에서 모인 세 사람. 기안84는 “화운이는 직업이 달리기 선수여서 시드니 마라톤 가서 풀코스 뛰고 프랑스 넘어와서 합류할 예정이다”라며 이은지와 츠키를 챙겼다.
이은지는 생애 첫 마라톤 도전인만큼 하프 마라톤 완주를 하겠다고 했고, 츠키는 “저는 풀코스, 5시간 안에 완주를 목표로 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올해 메독 마라톤의 코스프레 주제는 ‘바다’였다. 기안84와 권화운은 고등어 탈을 준비했고, 이은지는 낚시꾼, 츠키는 빨간색 오징어 탈을 선보였다. 그러나 뛸 때마다 반동으로 다리가 무거워졌고, 설상가상 시야 확보까지 안되는 문제점이 발생해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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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는 오징어 의상을 입은채 달리기 연습에 나섰고, 그는 “사실 멘붕이 왔다. 다리가 너무 무겁다. 바운드가 되서 몸이 리듬이 안 맞는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결국 오징어 다리를 들고 뛴 츠키는 “내가 이 마라톤을 위해 두 달간 밤낮으로 러닝하고 훈련했는데”라며 "제 미래가 무섭다. 다리가 너무 불편하다. 들고 뛰어야 한다. 완주하고 싶은데”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