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취재를 통해 저는 알도 마누치오라는 사람을 알게 됐어요. '알도 마누치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출판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바로 옥타보 판형의 탄생이에요. 그전에는 비싸고 무겁던 책을 알도 마누치오는 손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만들었어요. 알도 마누치오가 운영하던 인쇄소의 로고 문양도 봤죠. 닻을 감싸고 있는 돌고래의 모습으로 '신중하지만 서둘러서'라는 뜻이 담겨있어 정말 흥미로웠어요. 그런 알도 마누치오의 마음은 제게 교훈이 되었죠. 저는 우리가 개인 독서 문화를 확산시킨 알도 마누치오에게 감사하고, 많은 사람이 그를 기억하면 좋겠어요.
고가람(서울 송화초 4) 학생모델
'알도 마누치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출판인' 전시를 살펴보며 제가 처음 들어본 인물인 알도 마누치오가 세상을 바꾼 위대한 출판인이란 사실을 배웠습니다. 알도 마누치오는 이탤릭체를 개발하는 등 출판의 문법을 만들었다고 평가되는 사람이에요. 그리스·로마 고전 문학 등 매우 다양한 책을 출판해 120~130종 정도 출판했다 하니 그 규모와 인기도 짐작되죠. 또한 알도 마누치오는 인쇄소를 열고, 책의 크기도 줄여 민중들도 책을 쉽게 읽으며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했어요. 소수의 특권을 민중화시켜 모두의 것으로 만든 알도 마누치오의 업적을 알아보고 여러 르네상스 시대의 책들도 관람하며 알도 마누치오 인쇄소의 상징인 돌고래와 닻, ‘천천히 서둘러라’의 의미를 더 자세히 새길 수 있었어요. 특히 『라틴어 문법』,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의 가장 경건한 편지』 등 세계에서 유일하고 유명한 책들도 볼 수 있어서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박건우(경기도 판교초 5)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