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8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한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과 관련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평가하지만, 여전히 밝혀야 할 의혹은 산더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죄 의혹은 제대로 수사를 하지 못했고, 노상원 수첩의 진실과 내란 공모자들의 실체도 여전히 안갯속”이라며 “윤석열은 왜 내란을 일으켰는가 내란의 진짜 동기가 무엇인가 이 부분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엄 주요 가담자가 잇따라 불구속되며 내란 은폐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다. 이미 종료된 채해병 특검, 곧 마무리될 김건희 특검도 마찬가지”라며 “윤석열 내란, 김건희 비리 의혹, 채해병 사건 구명로비 의혹 진실을 밝히는데 조희대 사법부가 훼방꾼이 됐다는 국민 인식과 분노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윤석열에 대한 분노가 조희대 사법부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약속드렸듯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3대 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한 2차 종합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라며 “당정대가 원팀으로 똘똘 뭉쳐 남은 의혹까지 철저히 밝히겠다”라고 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재판이 이례적으로 재판장 전원 대면 회의를 거쳐 배당됐고 그 과정에 인사이동이 임박한 재판부 등을 제외하고 약 10개 재판부만 전산 배당 대상에 포함됐다는 한 보도를 거론하며 “이게 (사법부가) 무작위 배당 원칙을 온전히 지킨 것이냐, 짜고 친 고스톱 아니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조희대 사법부의 원칙이란 자기가 필요할 때만 꺼내쓰는 엿장수 마음대로 원칙이냐”며 “이러니 조 대법원장이 사퇴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확실한 내란 청산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위헌 논란이 없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국민이 안심하도록 책임 있게 설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