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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보강 절실한 애틀랜타, 왜 김하성 재계약 망설이나 “1600만 달러 이상 제안할 생각 없어보여”

OSEN

2025.12.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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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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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30)과의 재계약을 포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각 포지션별로 보강이 절실한 팀들을 선정했다. 애틀랜타는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 뽑혔다. 

애틀랜타는 올해 유격수들의 부진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주전 유격수를 맡았던 닉 앨런은 물론 비달 브루한, 루크 윌리엄스 등이 모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9월 2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을 데려오며 마침내 유격수 고민을 해결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88경기 타율 2할4푼2리(1896타수 458안타) 52홈런 217타점 248득점 84도루 OPS .701을 기록한 내야수다. 2023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며 빼어난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아시아 내야수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김하성이 최초다.

올 시즌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29억원)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아 올해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탬파베이에서 24경기 타율 2할1푼4리(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6도루 OPS .611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애틀랜타에서는 24경기 타율 2할5푼3리(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 .684을 기록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내년 1600만 달러(약 236억원) 선수 옵션이 있지만 실행하지 않고 시장에 나왔다. 올해 FA 유격수 시장의 선수풀이 정말 좋지 않기 때문에 그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보 비��을 분석할 때도 언급했지만 유격수 시장은 정말 심각할 정도로 선택지가 없다. 사실상 제대로 된 옵션은 비��(결국 다른 포지션으로 갈 수도 있다) 아니면 어깨 수술 이후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던 김하성 뿐”이라고 강조했다. 

애틀랜타는 지난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아메리칸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마우리시오 듀본을 영입했다. MLB.com은 “듀본을 데려오며 최소한 플랜 B는 생겼다. 하지만 이상적으로 듀본은 주전 유격수라기 보다는 가치 있는 유틸리티 선수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유격수 보강이 절실한 애틀랜타이지만 김하성과의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우선은 선발투수와 외야수 보강에 더 집중하고 있다. MLB.com은 “애틀랜타가 투수와 외야수에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 김하성이 이미 거절한 1600만 달러보다 더 큰 금액을 제시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비��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될 것이다. 비��은 필요하다면 1~2년 정도는 유격수로 버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여전히 애틀랜타에 가장 적합한 선수는 김하성이다. 다만 MLB.com은 “현재 분위기상으로는 ‘시즌 시작은 듀본으로 가고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다시 평가한다’는 쪽이 더 유력해 보인다”며 애틀랜타가 김하성과의 재계약을 포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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