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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가 이 정도라니” 한양대 야마모토 등장에 술렁, 한화전 깜짝 세이브→신임 감독 기대감 커졌다

OSEN

2025.12.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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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오 / 두산 베어스 제공

서준오 / 두산 베어스 제공


[OSEN=이대선 기자] 17일 오후 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총 11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자는 총 1천261명으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1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19명이다. 이 중 최대 110명이 KBO 10개 구단의 부름을 받게 된다.두산에 지명된 신인 서준오, 김주오가 기념촬영을 가지고 있다. 2025.09.17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17일 오후 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총 11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자는 총 1천261명으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1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19명이다. 이 중 최대 110명이 KBO 10개 구단의 부름을 받게 된다.두산에 지명된 신인 서준오, 김주오가 기념촬영을 가지고 있다. 2025.09.17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한양대 2학년 투수에게 행사한 두산 베어스의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신임 감독은 지난달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2026 신인선수 3명을 호출했다. 미국 마이너리그를 거쳐 4라운드 37순위로 뽑힌 외야수 신우열이 선발대로 합류한 가운데 1라운드 7순위 외야수 김주오(마산용마고), 3라운드 27순위 우완투수 서준오(한양대)가 훈련 세 번째 턴에 앞서 콜업됐다. 

셋 가운데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선수는 서준오다. 동산고-한양대(얼리) 출신 서준오는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작은 키에 직구 최고 구속이 141km에 그쳐 프로 미지명 아픔을 겪었으나 한양대로 진학해 2년 만에 구속을 153km까지 끌어올리는 반전을 이뤘다. 두산 스카우트팀에 따르면 서준오는 2026시즌 불펜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준오는 마무리캠프에서 한국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첫 불펜피칭에서 묵직한 직구와 함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인코스와 아웃코스 곳곳에 던지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는데 이를 지켜본 두산 고위 관계자는 “키(181cm)가 크지 않은데도 공의 힘이 상당하다. 하체가 굉장히 튼튼해 보인다. 야마모토 느낌이 난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서준오는 한화 이글스와 최종 연습경기에서 깜짝 세이브를 올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신임 사령탑도 서준오의 잠재력을 예사롭지 않게 바라보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서준오는 원래 연습경기에 안 내보내려고 했는데 불펜피칭 모습이 좋아서 투입했다. 얼리이지만, 대학에서 경험을 쌓아서 그런지 괜찮게 던지더라”라며 “난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 어린 선수가 첫 마무리캠프에 와서 이 정도로 던질 줄 몰랐다. 향후 프로에서 경기를 하면서 경험을 쌓으면 충분히 좋은 재목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제공


김주오, 신우열도 김재환의 SSG 랜더스 이적으로 공석이 생긴 두산 외야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주오는 파워를 갖춘 우타 외야수로, 올해 마산용마고에서 32경기 타율 3할6푼(100타수 36안타) 6홈런 31타점 장타율 .660 출루율 .481 OPS 1.141의 화력을 뽐냈다. 신인드래프트 지명 후 긴장한 나머지 두산 베어스를 두산 라이온즈라고 말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터.

신우열은 사연이 많은 선수다. 배재고 3학년 시절이었던 2020년 KBO 신인드래프트 미지명 좌절을 겪은 그는 미국 대학으로 진학해 커리어를 이었고, 2023년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 16라운드(전체 483번) 지명을 통해 마이너리그에 입성했다. 신우열은 기대와 달리 부상과 부진 속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탬파베이에 방출을 요청한 뒤 KBO 신인드래프트에 재도전하기에 이르렀다. 

김원형 감독은 “김주오는 고등학생인데도 타격에 임하는 자세가 다르다. 기술적으로 봤을 때 내년 1군, 2군 어디든 경험을 쌓으면 굉장히 좋아질 수 있는 스윙을 갖고 있다”라며 “신우열은 파워는 좋은데 아직은 조금 더 기술적인 면을 다듬어야 한다. 대신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한다. 항상 눈을 마주치면서 대화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신우열 / 두산 베어스 제공

신우열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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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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