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재단(이사장 장순흥)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동그라미재단 오픈챌린지랩에서 2025년 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의 일환인 「비결핵항산균(NTM) 폐질환 치료제 개발」 공모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안철수 동그라미재단 출연자, 장순흥 동그라미재단 이사장, 그리고 공모에 최종 선정된 강주헌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 등 주요 인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그라미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25년 공중보건 분야 신규 연구로 선정된 비결핵항산균(NTM) 폐질환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에 3억 원의 기술연구개발비 지원을 확정했으며, 울산과학기술원 강주헌 교수 연구팀과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NTM 폐질환은 결핵균이 아닌 항산균에 의해 발생하는 폐 감염 질환으로, 국내외에서 진단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치료는 여러 항생제를 1~2년 이상 장기간 사용해야 하며 부작용과 재발 위험이 높아 환자 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중요한 공중보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축사에서 안철수 출연자는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충분히 미치지 못하는 난제 연구 분야에서 이번 NTM 폐질환 치료제 개발 협약이 갖는 의미가 크며,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주헌 교수는 비결핵항산균(NTM) 폐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2025년 추진 전략 및 연구계획을 발표하고, NTM의 생물학적 특성 분석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치료 메커니즘과 임상 단계로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게 소개했다.
발표 후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NTM 대응을 위한 연구 협력 방안과 공중보건 분야 기술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동그라미재단은 2020년부터 공중보건, 사이버보안, 기후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혁신과학기술 연구를 지원해왔다.
이번 NTM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4개 기관에 총 50.2억 원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 기반의 공익 연구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인류가 직면한 난제 해결에 기여할 예정이다.
동그라미재단은 2012년 안철수 동그라미재단 출연자의 1,500억 원 기부로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과학기술 지원은 물론 의료 혁신가 양성 프로그램 ‘동그라미재단 TEU MED’와 AI 역량 강화 교육 ‘CircleUp AI Academy’를 통해 혁신 인재 양성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