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필립은 지난 13일 “우리 도운이가 치료를 종결한 지 벌써 3년이 되었어요. 매년 이맘때가 되면, 그동안 너무도 당연하게 흘려보냈던 하루하루를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늘 ‘별일 없겠지’ 하며 스스로를 다독이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여전히 불안과 두려움이 조용히 고개를 들거든요”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이제는 검사도 척척 받고, CT도 혼자 씩씩하게 찍는 모습을 보면 ‘아, 정말 많이 컸구나’ 싶은 마음에 감사가 먼저 앞서네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을 좋아하게 만든 저만의 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모든 검사가 끝나면 주어지는 ‘빠방이’ 보상. 그래서 도운이는 지금도 병원 가기 전날이면 설렘에 잠을 설칩니다. 아빠 마음은 모른 채…”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음 주면 결과를 들으러 가는데, 왜 이렇게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이 1주일만은 유독 길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도운이가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를 기도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필립은 지난 2017년 9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2년 만인 2019년 첫 딸을 얻었다. 이후 지난 2023년 2월에는 아들을 출산했다. 하지만 생후 4개월된 둘째 아들이 소아암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는 치료 종결 판정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