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국과수도 손들었다…'조작 의혹' 김수현·김새론 녹취록 미스터리

중앙일보

2025.12.15 04:10 2025.12.15 16:1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배우 김수현이 지난 3월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미성년자였던 배우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한 게 맞다고 주장하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공개한 녹취파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국과수로부터 이 녹취파일의 AI 조작 여부에 대해 '판정 불가' 통보를 받았다. 국과수는 녹취가 원본 파일이 아닌 데다 잡음 등으로 진위를 판단하는 데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회신했다고 한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故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가 지난 5월 7일 배우 김수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5월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씨가 김새론 유족 측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이 녹취록에는 김새론이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으며 중학교 2학년 때 첫 성관계를 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김수현 측은 "AI로 조작된 녹취록"이라며 김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으며, 경찰은 지난 8월 녹취록에 대한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경찰은 녹취록의 조작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김씨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포렌식해 녹취파일에 담긴 내용의 진위를 검토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포렌식 조사 결과를 받아 수사를 마무리 중"이라며 "자료 및 증거 분석을 통해 조만간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