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혼외자 논란이 불거진 후 약 1년 만에 드라마 제작 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사적인 소회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말씀 못 드리는 것은 이해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디즈니+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정우성은 '이번 작품 촬영 중에 가족관계에 변동이 있지 않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질문을 하는지 알겠으나 오늘은 작품을 위해서 여러 배우가 함께 모인 자리"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날 자리에는 정우성 외에도 우민호 감독, 배우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강길우, 노재원, 박용우 등이 함께 참석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혼외자가 출생한 사실을 인정했다. 정우성 소속사는 당시 "아이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우성은 같은 달 열린 청룡영화제에서 영화 '서울의 봄' 주연배우로 시상식에 올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제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는 정우성의 첫 OTT 시리즈 도전작으로,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무서운 집념으로 사건을 끝까지 추적하는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장건영 역할을 맡았다.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이번 드라마에서 배우 현빈은 국가를 수익 모델로 삼아 명예와 부를 거머쥐려는 백기태 역할을 맡아 정우성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