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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에 주부 깔리자, 시민 20명 번쩍…주차장서 벌어진 기적

중앙일보

2025.12.15 06:02 2025.12.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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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마트에서 차량에 깔린 50대 주부를 시민들이 합을 합쳐 구해낸 사고 현장. 사진 대전소방본부

대전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50대 주부가 차에 받혀 밑에 깔리는 사고가 나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달려와 차를 들어 올려 구조했다.

15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대덕구 신탄진동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50대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몸을 숙이고 물건을 담던 50대 주부 B씨를 충격했다.

A씨는 주차장에서 나가던 중이라 고속 주행을 하진 않았지만 이 사고로 B씨의 하반신이 차 바퀴 아래에 깔렸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 20여명이 순식간에 몰려들었고 곧장 힘을 합쳐 차를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초기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차를 들어 올려 B씨를 신속히 구조했다"며 "이후 B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긴급 이송됐다"고 밝혔다. B씨는 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는 경찰에 "B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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