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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려면 이 방법밖에…" 데이트폭력 사진 올린 女래퍼

중앙일보

2025.12.15 15:22 2025.12.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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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터넷 캡처
래퍼 재키와이(29·본명 홍시아)가 프로듀서인 방달(32·본명 방진우)로부터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소속사 AOMG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AOMG는 1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재키와이는 교제 관계에서 발생한 데이트폭력 피해 사실을 회사에 공유했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해당 사안은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의 신체적, 정신적 안전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법률 자문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해당 사안은 사법 절차에 따라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로, 수사 및 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AOMG는 "근거 없는 추측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는 아티스트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깊이 인지해주시기 바란다"며 "아티스트가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키와이는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얼굴과 다리 등 신체 곳곳에 멍과 상처 자국이 남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이런 걸 왜 인스타에 올리고 피해자인척 하냐는 분들이 있는데 아까 한 시간 동안 집 문 두드리고 비밀번호 누르고 맞은 날도 본인 집에서 못 나가게 했다"며 "완전히 헤어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다. 올리니까 연락 안 온다. 불편하면 죄송하다"고 토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방달은 SNS에 욕설 섞인 게시물을 올리며 "99% X맞고 욕먹은 건 나고 XXX처럼 난동 피우는 거 말리다가 다친 사진 가지고 사람 X 만들고 있네"라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이에 재키와이는 "하도 맞아서 방어 차원에서 뺨을 때린 적은 있지만, 방달이 기억을 왜곡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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