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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김준형 "아들 美국적 포기…입대 약속 지켰다"

중앙일보

2025.12.15 18:04 2025.12.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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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뉴스1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미국 국적 선택 후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던 아들의 입대 사실을 전하며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들이 군대에 갔다"며 "지난해 4월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아들의 국적과 그에 따른 병역 문제가 매우 민감한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병역 의무를 하겠다고 국민들께 약속했고 오늘 그 약속을 지켰다"며 "저는 미국 유학 중 재미교포와 결혼해 자녀들이 미국 국적을 가졌던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제야 모든 절차를 마치고 입대하게 된 것은 일반적인 복수국적자의 병역 이행 사례가 아니라서 법적·행정적 절차가 대단히 복잡하고 까다로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국적 취득에 10개월, 그리고 미국 국적 포기에 8개월, 총 1년 6개월의 시간이 걸렸고 이 기간 신분증을 발급받지 못해 사실상 무국적자처럼 살았다"며 "여러 근거 없는 비난과 유언비어에 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일일이 반응하거나 변명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아버지가 정치인이 됨으로써 시작된 문제이기에 아들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기꺼이 국방의 신성한 의무를 하겠다고 나서준 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아들들을 군대에 보내신 모든 부모님과 함께 대한민국 젊은 청년들의 무운을 빌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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