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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박나래, '링거이모' 추가의혹에도.."설명 NO, 법적 절차대로"[종합]

OSEN

2025.12.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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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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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침묵을 깬 가운데, 쏟아지는 추가 의혹들에 대해 더는 공개적으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16일 박나래는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 등을 통해 영상을 공개하고 그간의 의혹에 대한 사과 및 입장을 전했다. 박나래가 이번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한 것은 지난 8일 활동 중단 발표 후 약 일주일 만이다.

영상에서 박나래는 "최근 제기된 사항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들로 인해 제가 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했습니다. 전 더 이상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혼란이나 부담이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선택을 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및 대리처방, 불법 의료 시술, 진행비 미지급 등의 폭로를 당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에게 당한 피해를 호소하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하고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예고했다. 이 과정에 박나래 소속사이자 모친이 설립한 주식회사 앤파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박나래는 오히려 전 매니저들이 퇴사 후 금전을 요구했으며,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역시 전 매니저 담당이었지만 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허위 보고를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나래는 서울용산경찰서에 공갈 등 혐의로 전 매니저들을 맞고소 했다.

이런 가운데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소속사 직원 인 척 허위로 등재 해 총 4400만원가량의 급여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전 남자친구의 보증금 마련 명목으로 회삿돈 3억을 송금하기도 했다며 박나래를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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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박나래가 의사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이른바 '주사이모'로부터 불법 의료 시술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논란을 키웠으며, 이와 관련해 박나래 측은 "허위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사이모' 논란에 대해서도 "의사 면허가 있는 인물에게 왕진 치료를 받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박나래는 지난 8일 개인 계정에 입장문을 올리고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전 매니저와 대면해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을 풀 수 있었다"면서도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박나래의 해명에도 전 매니저 측은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오해를 풀었다는 박나래의 주장과는 달리 박나래는 자택에 있는 노래방에서 음주 상태로 전 매니저들을 만났으며, 사과와 합의가 아닌 감정에 호소하기만 했다고.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고, 나아가 '주사 이모' 외에 '링거 이모'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링거 이모 역시 언론을 통해 '무면허'를 인정하면서도 "박나래에게 의료 시술을 한 기억이 없다"는 입장을 전해 혼란을 더한 상황.

이처럼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가운데, 계속 침묵을 지키던 박나래가 약 일주일 만에 직접 입을 열고 나섰다. 다만 박나래는 추가 폭로에 대한 해명이나 설명 대신 모든 것을 법적 절차에 맡기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이 선택은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과 개인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절차에 맡겨 정리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를 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이 사안을 정리하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라며 "제 자리에서 책임과 태도를 되돌아보겠습니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는 차분히 절차에 맡겨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더 이상의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백은영의 골든타임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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