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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로 써야 한다” 프랑스가 결론 내린 이강인의 자리... 왼발로 판 바꿨다

OSEN

2025.12.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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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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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의 이름이 파리 생제르맹 공격 구상에서 점점 더 분명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이제 그를 실험 자원이 아닌 고정 전력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 Foot 01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PSG의 붙박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경기력과 팀 내 역할을 종합했을 때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PSG는 지난 14일 메스 원정에서 3-2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해결사는 이강인이었다.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1분 왼발 크로스로 곤살로 하무스의 선제골을 이끌었다. 시즌 3호 도움과 함께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경기 내용 역시 인상적이었다. 이강인은 정확한 킥과 패스, 과감한 탈압박과 드리블로 PSG 공격의 흐름을 주도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3회, 기회 창출 3회, 패스 성공률 93퍼센트(59회 중 55회 성공)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2를 부여했다.

Foot 01은 “PSG가 메스 원정에서 고전했지만 이강인의 결정적인 플레이가 승부를 갈랐다”며 그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시즌 초반 상황과는 완전히 다른 흐름이다. 개막 직후만 해도 이강인은 명확한 비주전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최근 리그에서는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가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결장했지만, 리그 내 신뢰도는 분명히 달라졌다.

프랑스 축구 전문가 왈리드 아셰르슈르는 이강인의 오른쪽 측면 고정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현재 PSG 오른쪽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는 이강인”이라며 “다른 공격수들은 대부분 왼쪽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브라힘 음바예를 언급하며 “이 선수들은 오른쪽에 서면 움직임이 둔해진다”고 덧붙였다.

아셰르슈르는 “결국 오른쪽에서 자신의 역할을 가장 정확히 수행하는 선수는 이강인”이라며 “왼발 감각을 활용한 크로스와 하무스를 향한 패스는 PSG 공격에서 중요한 무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몇 년간 존재감이 희미했지만, 최근에는 완전히 다른 선수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강인의 상승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 11월 치른 4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관여했고 바이에른 뮌헨전 도움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부상으로 이탈한 시점에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결과로 증명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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