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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만난 이석연 “집토끼 걱정 말고 다수 국민 정서 파악해야”

중앙일보

2025.12.15 20:13 2025.12.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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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뉴스1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집토끼가 달아날까 하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며 “다수 국민의 뜻을 좇아 정도를 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장 대표를 만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세력과는 같이 갈 수 없고 같이 가서도 안 된다. 보수의 참된 가치를 회복하고 보수 재건에 앞장서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내란 세력과 그에 공조하는 분들께 말한다. 정의를 외면한 자에게 정의를 말할 수 없다”며 “국힘의힘 지도부도 이런 헌법적 상황과 다수 국민의 정서를 충분히 이해하고, 또 파악하고 있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또 “야당이 헌법 파괴 세력과 단절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아 다시 태어날 때 여당과 정부도 반사이익에 기대지 않고 헌법정신을 존중하며 정도를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여야 사이의 갈등과 대립이 필요하고 때로는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진영 논리와 확증편향에 의한 ‘국민 편 가르기’는 정말 우리 국가를 멍들게 하고 국민 정서를 황폐하게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의 방향은 첫째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면서 함께 가야 한다. 둘째 헌법적 가치를 회복하면서 가야 한다”며 “다시 말해 관용과 진실, 자제의 정신에 입각한 공동체 정신을 헌법적 가치로 회복하는 과정이 바로 국민 통합”이라고 했다.



장동혁 “부족한 점 돌아보고 국민 원하는 방향 고민할 것”


이에 장 대표는 “저는 지난해 12·3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국회의원 18명 중 한 명”이라며 “계엄에 대한 저의 입장은 그것으로 충분히 갈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부족했던 것은 돌아보고 이제 국민께서 가라는 방향으로 저도 여러 고민을 하겠다”며 “저는 진정한 변화, 사과, 과거와의 단절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그 과거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정질서를 파괴한 세력, 그리고 헌정질서를 무시하는 세력과 함께할 수 없다. 그것은 누구나 다 공감하는 당연한 명제라 생각한다”며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도록, 너무 극단적 생각에 갇히지 않도록 저를 다시 돌아보겠다”고 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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