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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의혹 산더미인데 끝내 사과 없었다..해명 대신 침묵 선택 [Oh!쎈 이슈]

OSEN

2025.12.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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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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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전 매니저 갑질 의혹부터 불법 의료 행위 의혹까지 잇따라 논란에 휘마린 가운데, 활동 중단 선언 후 8일 만에 침묵을 깨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선 박나래가 선택한 것은 사과도, 해명도 아닌 또 한 번의 침묵이었다.

박나래는 16일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최근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후 박나래가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

그는 “저는 이 문제들로 인해 제가 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했다. 전 더 이상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혼란이나 부담이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선택을 했다"라고 하차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대중이 가장 궁금해하는 의혹들인 전 매니저 갑질 논란, 불법 의료 시술 의혹, 전 연인 직원 채용 및 급여 송금 논란, 그리고 전 매니저들에게는 4대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박나래는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모든 사안을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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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 선택은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과 개인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절차에 맡겨 정리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강조했으며, 논란 방지 명목으로 “더 이상의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라고 향후 침묵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의혹이 연이어 터지는 상황에서 책임 있는 설명을 기대했던 대중의 시선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박나래는 활동 중단을 밝힐 당시 "가족처럼 지내던 매니저 두분이 갑작스레 퇴사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됐다"며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정작 무엇이 잘못이었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고 있지 않는 상황.

현재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 및 불법 의료행위 의혹 등을 포함해 총 5건의 고소를 당한 상태이며, 본인도 1건의 맞고소를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5일 “박나래가 피소된 건이 5건이고, 박나래 측에서 고소한 게 1건”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전 매니저 측은 약 1억 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 및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 앤파크는 “전 매니저들이 퇴사 후 오히려 전년도 매출의 10%를 요구했다”며 반박했지만, 이후 ‘주사 이모’ 사진이 확산되며 불법 의료행위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박나래 측은 왕진일뿐이라고 설명했지만 ‘주사 이모’가 국내 의사 면허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박나래는 MBC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 모든 방송 활동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이번 영상에서도 구체적인 해명이나 사과는 끝내 없었다.

논란을 향한 대중의 질문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박나래는 모든 답변을 법적 절차로 넘기며 사실상 장기 침묵 모드에 돌입한 셈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영상 캡쳐


지민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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