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박준형 기자] 1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내 더 세인트 호텔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연출이광영극본김다린)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팬심 만렙의 스타 변호사 맹세나(최수영분)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최애’ 아이돌 도라익(김재영분)의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다.배우 최수영과 김재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6 / [email protected]
[OSEN=신도림, 김채연 기자] 살인미소를 날리던 내 최애가 ‘살인’ 용의자가 되어 나타났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이광영 감독과 함께 배우 최수영, 김재영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돌아이’는 팬심 만렙의 스타 변호사 맹세나(최수영 분)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최애 아이돌 도라익(김재영 분)의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진심을 숨겨야 하는 ‘최애’ 무죄 입증 로맨스가 유쾌한 웃음 속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역할을 통해 김재영은 처음으로 아이돌 역할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아이돌 생활을 몰랐는데 이 작품에서 도라익 역할을 하면서 자켓 촬영이나 음악 녹음도 하고, 악기도 배우니까 되게 매력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리고 콘서트나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신을 찍었는데, 관객들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게 너무 좋더라. 제가 다시 태어난다면 아이돌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EN=박준형 기자] 1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내 더 세인트 호텔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연출이광영극본김다린)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팬심 만렙의 스타 변호사 맹세나(최수영분)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최애’ 아이돌 도라익(김재영분)의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다.배우 최수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6 / [email protected]
현실에서는 톱 아이돌인 수영이 ‘아이돌아이’에서는 11년차 덕후 맹세나 변호사로 변신한다. 그는 도라익과의 관계성에 대해 “저희 드라마가 초반에는 주위 어떤 사람도 라익이가 범인이 아닐거라고 확신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근데 세나가 나타나고, 라익이의 변호를 하게 된다. 세나가 생각했던 건 물리적으로 라익이랑 터치를 할 수 없고, 관계를 깊게 맺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잖아요. 관계를 맺어본 적은 없지만 온전히 100% 신뢰할 수 있는 관계라는 게 팬과 스타의 관계인 것 같다. 그게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던 것 같다”고 표현했다.
수영은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팬과 스타의 관계는 온전히 신뢰할 수 있고, 믿어주는 관계같다”면서 “이 대본을 선택하고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존재가 팬들이었다. 어떤 마음일까, 마음을 좀 따라가려고 했다. 작품 중에 무대 밑에서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대사가 있는데, 누군가 이렇게 나의 행복을 열렬히 바란다는 것 자체가 되게 찡하고 가슴이 애틋하더라”라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렇다면 이광영 감독은 톱 아이돌인 수영을 11년차 덕후이자 변호사로, 아이돌 경험이 없는 김재영은 ‘비주얼 센터’ 아이돌로 캐스팅한 이유가 있을까. 이 감독은 “제가 미디어로 접했을 때 수영 님은 굉장히 도도하고 지적인 이미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옛날 예능을 찾아보니까 너무 웃기시더라. 실제로 만나도 되게 웃기다. 맹세나의 가장 중요한 점이 온오프였다. 유능한 변호사와 11년차 덕후를 동시에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배우가 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수영 배우의 바짓가랑이를 좀 붙잡았다”고 털어놨다.
EN=박준형 기자] 1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내 더 세인트 호텔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연출이광영극본김다린)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팬심 만렙의 스타 변호사 맹세나(최수영분)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최애’ 아이돌 도라익(김재영분)의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다.배우 김재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6 / [email protected]
김재영 캐스팅에 대해서 이광영 감독은 “김재영 배우도 장르물에서 많이 접했는데, 주로 점잖고 장르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대화를 해보면 너무 사랑스러웠다. 애교도 많고, 귀엽고 그리고 감정을 그대로 좀 표현하는 캐릭터더라. 실제 도라익 인물이 아이돌 정점에 서있는 인물이기도 한데, 자기의 감정을 누구보다 솔직하게 표현해야 하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김재영 배우가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노래도 너무 잘한다”고 칭찬했다.
그렇다면 ‘덕후’ 최수영이 찾은 김재영의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 수영은 “저는 우선 김재영 씨가 너무 좋은 사람이다. 본인이 연기도 그렇고, 성품도 그렇고 가식적인 걸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늘 진실된 감정을 연기하려고 하고, 저도 현장가기 전에 계산하고 현장에 가도 오빠가 연기를 하는 걸 보면 진실된 감정을 잘 받을 수 있을까 생각으로 연기를 하면서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무대에 서있는 모습이 상상이 잘 가지 않았다. 김재영 씨가 갖고 있는 순수하고 솔직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연약함? 자유로움? 그런 감정이 있는데,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도라익을 연기할 때 가장 필요한 요소들이더라. 사람을 진심으로 깊게 대하고 싶어하고, 그게 라익이의 자유분방함? 연약함? 근데 처연미도 있고. 내가 무대에 서있는 라익이를 상상하기 어렵다는 건 얄팍한 접근이었다. 김재영 배우의 면모가 도라익을 연기하기에 완벽한 모습이 있어서, 김재영이 아닌 도라익은 상상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김재영 역시 수영과 호흡에 대해 “수영 씨는 연기도 너무 잘하지만, 사람을 되게 편하게 해주는 게 있다. 제가 연기를 할 때 생각 없이 바로 나올 수 있게끔 너무 잘 맞춰준다. 그런 능력이 뛰어나서 저의 매력을 끌어낼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다. 이런 배우랑 계속 작품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도 있고, 일하는 것에 진심이고, 상대 배우를 배려해주는 배우더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김재영은 ‘아이돌아이’에서 인기 아이돌 밴드 골드보이즈의 비주얼 센터이자, 메인보컬 도라익을 연기한다. 그는 이번 역할을 위해 모티브를 삼은 그룹이 있냐는 물음에 “데이식스를 조금 참고했다. 그리고 전에 10년 전부터 나오기 때문에, 씨엔블루, FT아일랜드의 느낌으로 조금 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만약 김재영이 실제 아이돌이라면 어떤 ‘롤’일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센터 밖에 안해봐서, 센터를 해야할 것 같다”면서 “이왕하는 김에 비주얼 센터를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소녀시대인 수영에 김재영하면 떠오르는 롤을 묻자 “김재영 씨는 약간 그런 캐릭터 같다. 대놓고 애교를 부리는 캐릭터는 아닌데, 가끔 나오는 행동이 덕질하게 만드는 시크해보이지만 그 안에 댕댕미, 본인은 되게 남자다운 척하는데 그 안에 뿜어져 나오는 강아지같은 모습이 있다. 그리고 그런 분이 리더일 때 더 매력이 있다. 리더십이 있지만 사실 허당이고, 반전매력이 있는 캐릭터”라고 표현했다. 이를 듣은 김재영은 “아주 좋다. 리더도 해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편성을 배우가 의도하지는 않지만, 수영은 ‘아이돌아이’를 통해 같은 시기 연인인 정경호가 출연하는 ‘프로보노’를 통해 법정물로 경쟁하게 됐다. 같은 변호사 역할로서 어떤 차별점을 주려고 했을까. 수영은 “일단 장르가 다르고, 드라마 자체가 달라서 차별점은 굳이 생각하진 않았다. 제가 사실 변호사 역할을 늘 해보고 싶었다. 대본을 봤을 때 재밌기도 했지만, 변호사 역할이라 끌리는 지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변호하는 신이 위주가 되는 드라마는 아니다. 그거보다는 관계성과 라익이와의 함께하면서 일어나는 사건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라 그 부분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법률용어를 외우는게 어렵긴 했지만, 힘을 내서 잘 만들어 보았다”고 털어놨다.
수영은 변호사 역할을 하고싶었던 이유에 대해 “처음 해보는 직업이어서, 말로 누군가를 변호해준다는 게 내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고, 이런 점이 매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수영은 “근데 저는 이 대본을 봤을 때 끌리고 재밌다고 생각한 지점이 팬이라는 걸 숨기게 된다. 근데 라익이가 사건의 용의자가 돼서 마주쳤을 때, 나만큼 너를 잘 변호할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 사람을 누구보다 잘 알고, 관찰하던 사람이니까. 범인이 아니라는 확신이 생겼을 때 세나의 강인함이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고 관전포인트를 언급했다.
한편,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는 오는 22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