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부·나눔 단체 초청 행사에서 배우 최수종과 만나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최수종이 이 대통령보다 한 살 많은 ‘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구세군·굿네이버스·대한결핵협회·대한적십자사·사랑의열매·세이브더칠드런 등 주요 기부·나눔 단체 관계자들과 후원 아동 등이 참석했다. 최수종은 굿네이버스 친선대사 자격으로 초청됐다.
취재진 카메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수종과 마주 보며 악수하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연스러운 웃음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행사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수종의 ‘동안 외모’가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최수종은 1962년 12월 28일생으로 만 62세다. 1963년생인 이 대통령보다 한 살 많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춥고 배고픈 세상에 따뜻한 역할을 맡아주시는 여러분을 뵙게 돼 반갑다”며 “동화 ‘성냥팔이 소녀’의 결말을 다시 보니 참 잔혹하더라. 우리 세상이 그렇게 잔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여러분 같은 분들 덕분에 그렇지 않은 사회가 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행정이 최소한의 안전선을 지켜주는 일”이라며 “아직 부족해 슬프고 서러운 분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종은 인사말에서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사랑과 관심”이라며 “바쁜 국정 속에서도 모든 단체를 초청해 격려해 주셔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대통령 부부는 각 단체에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대통령실은 “연말연시를 맞아 기부·나눔 문화 확산과 사회적 연대를 강조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